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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뉴스 출연]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한강 투신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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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은이 작성일2013.08.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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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김종률 전 의원이 한강에 투신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정가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은이 기자 자리함께했습니다.
권기자 먼저 김종률 전 의원의 한강 투신 실종 사건에 대한
경위부터 전해주시죠?

권]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김종률 전 의원이 어제 오전 5시35분쯤
한강에 투신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의원의 투신은 모 여성의 신고로 알려졌으며
수색결과 김 전의원의 차량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이날 오전 3시15분쯤
김 전의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근처 요트 선착장으로 걸어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선착장에서는 김 전 의원이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전의원의 신발이 발견된 점과
cctv에 잡힌 남성이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보고 수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퇴적물과 부유물 등으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색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전의원이 갑작스럽게 투신을 택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권] 김 전의원은 투신 전날인 지난 11일 뇌물공여죄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전의원은 알앤앨바이오 고문으로 있을 당시
금감원 윤모 연구위원에게 금품을 전달하지 않고 배달사고를 냈다고 자백했습니다.
김 전의원은
알앤앨바이오측이 윤 위원에게 전달하라고 한 5억원을 중간에서 가로챈 것을
시인하며 자신의 거짓 진술로 윤씨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줘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윤모위원을 석방했으며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지역정가 안팎에서는
단국대 뇌물수수 사건 이후 정치적 재기를 노렸던 김 전의원이
또다시 비리에 연루되면서
심적 중압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김 전의원은 17대와 18대 충북 중부3군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단국대 이전 사업과 관련해 청탁과 함께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다음해인 2010년 8.15 특사로 석방됐습니다.

앵커] 김 전의원이 투신 직전에 유서를 남기지 않았습니까?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권} 네 김 전의원은 페이스북과 가족,그리고 자신을 조사했던 검찰에게 유서를 남겼습니다.
김 전의원은 어제 오전 3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민주당과 당원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도곡동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김 전의원은 검찰에게 보내는 글도 남겼는데요
A4용지 2장 분량의 글에서 김 전의원은
검찰조사와 관련해 모멸감을 느꼈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가 하면
특정 검사의 이름을 거명하며
참 정의롭고 열심히 일하는 검사가 있어 흐뭇하다는 내용도 들어있었습니다.

앵커]
투신의 배경의 알앤앨바이오측으로부터의 배달사고로 추정이 되는데
그렇다면 이 회사는 어떤 회사이고 김 전 의원하고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권]알앤앨바이오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쳅니다.
김 전 의원은 2011년 뇌물공여사건 당시 알앤앨바이오 고문으로 있엇습니다.
알앤앨 바이오 라정찬 회장과는
청주 신흥고 동문으로 김 전의원이 1년 선뱁니다.
알앤앨바이오는
국내 바이오 시장의 줄기세포 선두주자로 꼽히면서
2010년 코스닥 시가총액 1조원에 달하면 성공가도를 달렸습니다.
라 회장은 회사 계열사인 알앤엘내추럴 명의로 2011년 3월
청원군 소유의 관광호텔인 초정 스파텔을 59억원에 낙찰받으며
고향에 충북에 투자를 손길을 뻗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앤앨바이오는 지난 6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아 5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라 회장이 구속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출소 뒤에 후배인
라회장으로부터 알앤앨바이오 고문 자리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문에 영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말이 고문이지 일종의 로비스트로 영입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사건이 터지기전까지 김 전의원이
알앨앤바이오 고문이었다는 것을 민주당측은 몰랐다는 겁니다.

앵커]김 전의원의 투신사건으로 지역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는데
특히 민주당의 충격이 크죠?

권> 네 그렇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당이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김 전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한강 투신 관련 소식을 접해 충격이 크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 실무진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연락하면서 분주하게 대책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같은당 소속이 한범덕 청주시장이 이끄는
간부공무원의 6억원대 뇌물수수 사건에 이어
도당위원장이 비리 연루 의혹으로 투신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악재가 되고 있어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로선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할 차기 도당위원장 선임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위원장으로 변재일 의원이 거론되고는 있습니다만
현재의 상황에서 부담이 큰 만큼
어떻게 향방이 결정될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전의원의 투신으로 신흥고 동문들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권] 네. 금감원 금품수수의혹이 일단락되면서
검찰은 본래의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회장과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주가조작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가조작에 이 동문 일부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신흥고 동문들 사이에서는 지난 카메룬 다이몬드 개발업체인CNK
주가조작사건때처럼 수난을 겪지 않을까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CNK주가조작사건당시 이 회사 오덕균 대표의 모교인
청주 모 고등학교 동문이 무더기로 검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권은이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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