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죠.

그래서인지 충북 수난체험센터에 시민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수난사고 체험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교육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문을 연 충북안전체험관 수난체험센터.

센터는 5개의 체험존을 갖추고 14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수영교육을 받기 위한 지역 초등학생들입니다.

특히 생존수영은 이미 9월말까지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추고 현장 경력이 풍부한 전문 소방공무원들이 체험 교관을 맡아 교육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센터에서는 수영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난상황을 가정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비행기 불시착 상황과 침몰 선박 탈출 외에도 침수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 육지의 수난상황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인서트 1>

홍석준 수난체험팀장입니다.

"특히 차량 침수는 저희밖에 없습니다. 실제 차에 들어가서 학생들이 앉아 있으면 물이 막 차올라요. 안과 밖의 수압이 같아지면 문이 열리는 걸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수난안전센터는 예비 항공사 승무원, 응급구조사들의 수상 훈련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날(12일) 센터를 찾은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은 "수상 인명구조를 위한 훈련에 적합한 장소"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인서트 2>

서수민 충북보건과학대 응급구조학과 학생입니다.

"위험한 상황이 처했을 때 조금이라도 침착하게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반복되는 물놀이 익사와 침수사고.

수난안전체험센터가 '몸으로 익히는 안전'을 통해 시민 안전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