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에 대해
당초 약속한 정부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원청주통합추진위원회 위원들이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불참하는 등
불만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오늘 오창읍에 있는 중소기업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청주청원 통합추진위원회가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통추위 위원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통합 청주시에 대한 당초 정부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데
통합에 관심도 없는 정치권에 들러리 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항의성 차원입니다.

인서트 1

지난해 이명박 정부 당시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의 통합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청주·청원 통합 적극 지원’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지난 5월 열린 새누리당의 충청권 현안 당·정 조찬 간담회에서
통합에 필요한 비용을 국비에 반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약속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양 시·군은 통합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에 특별교부세 50억원씩 100억원을
올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전산시스템 통합비용 중 115억원을 비롯해
임시청사 확보 비용 69억원 등에 대한 요청도
지원 검토 대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합실무준비단 조직과인력충원도
당초 양 시군에서 안행부에 4급 1명과 5급 4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청원지역 민간단체는
정부의 지원약속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퉁합무효운동도 전개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과학벨트 수정안 반발 속에
충북 민심을 잡으려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미온적인 통합시 지원에 대한
지역내 반발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