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매주 금요일 이 시간에 전해드리는 문화가 산책 시간입니다.

오늘도 권윤미 리포터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안녕하십니까


앵〕오늘 저녁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소식이 있는데요, 먼저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권〕네, 시대의 아픔을 노래하는 김민기씨의 콘서트가 오늘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립니다.

청주민예총 민족음악콘서트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다-콘서트 생각 2013, 김민기’란 주제로 열릴 공연은 전석 초대로 이루어집니다.

‘아침이슬’의 작곡자인 김민기씨는 1970~80년대의 암울한 시절을 온몸으로 겪어온 사람들에게 저항문화의 상징이자 신화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노래하지 않는 가수로도 알려진 그는 ‘아침이슬’이 금지곡이 되면서 저항적 가수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번 콘서트는 그의 노래를 통해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자립니다. “김민기의 노래를 듣고 부르던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 김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라는 화두에서 콘서트는 출발합니다.

공연에는 김강곤, 밴드 죠, 민들레의 노래 등 청주민예총 음악위원회 소속 뮤지션들이 참여해 모두 3부로 진행되는데요,

1부에서는 인형, 고무줄놀이, 작은 연못, 늙은 군인의 노래를, 2부는 그날, 아름다운 사람, 꽃 피우는 아이, 기지촌을, 3부에서는 길, 새벽길, 고향 가는 길, 천리길 등 주옥같은 노래를 통해 관객들과 시대의 아픔을 함께합니다.



앵〕옥천군에서는 뮤지컬 공연 소식이 있죠?

권〕네, 충북 옥천군은 오는 20일(바로,내일이죠?) 오후 1시와 5시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공연을 엽니다.

이번 공연은 지방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신장하기 위해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13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는데요,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는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이구요, 옥천문화예술회관 웹사이트나 전화043-730-4891로 예매하면 됩니다.


앵〕충주지역 작가들의 전시회 소식이 있는데 , 어떤 내용인가요?

권〕네, 충북 충주지역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작품세계를 선사하기 위해 릴레이 전시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술협회 충주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관내 예술인의 재능 기부 및 작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전시회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는 지역주민과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릴레이식으로 관아골갤러리에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릴레이 작품전의 첫 시작은 장명남 작가가 다양한 꽃을 주제로 한 ‘꽃향기전’을, 26일부터 박인흥 작가의 ‘이미지전’, 다음달 9일부터 연은주 작가의 ‘꿈꾸는 물고기’에 이어 16일 ‘장작의 향기’란 주제로 이종성 무형문화재 사기장의 도예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앵〕범시민독서운동 ‘책 읽는 청주’ 가 매년 대표도서의 주제에 맞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 또한 특별하다고 하는데, 이 소식도 좀 전해주시죠.

권〕네, 일제강점기 절망의 시대, 조선의 국보와 혼을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의 비밀 수장고 속 그림이 청주를 방문합니다.

청주시립도서관이 추진하고 있는 범시민독서운동 ‘책 읽는 청주’가 특별전시회 ‘간송미술관-진경시대전’을 다음달말까지 1층 문화사랑방에서 엽니다.

매년 ‘책 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에서는 선정된 대표도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도서의 주제에 맞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에 올해에는 대표도서인 ‘간송 전형필’의 특색을 살려, 재산과 젊음을 바쳐 일본으로 유출되는 문화재를 보호한 간송 선생을 추모하고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인 진경산수 대가들의 작품을 간송미술관의 협조를 받아 영인본을 전시합니다.

수많은 국보를 보유하고 있는 간송미술관은 1년에 단 2회만 전시회를 진행하며, 주된 사업으로 전시회 개최보다 미술사 연구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도서관에서의 전시는 전국적으로도 이례적이어서 더욱 각별합니다.
앵〕이번 전시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소개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권〕네, 이번 전시에서는 진경시대를 대표하는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긍재 김득신, 혜원 신윤복 등 4명의 작품 11점이 소개됩니다.

정선의 ‘풍악내산총람’·‘금강내산’·‘광진’·‘송파진’과 김홍도의 ‘마상청앵’·‘황묘농접’·‘하화청정’, 신윤복의 ‘미인도’·‘단오풍정’·‘쌍검대무’, 김득신의 ‘야묘도추’ 등입니다.

진경시대는 숙종부터 정조에 이르는 조선후기 문화절정기를 일컫는 문화사적인 시대구분 명칭인데요 , 125년에 걸치는 이 시기는 조선 성리학 이념을 뿌리로 해 조선 고유색 짙은 예술이 찬란하게 꽃피던 시절입니다.

조선성리학화의 과정을 밟던 조선 중기에 이미 조선화한 그림이나 글씨는 이 시기에 와서 중국 화보의 모사나 모방 단계에서 탈피해 조선의 산하, 조선 강토의 사생을 통해 국토애를 표현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조국 산천에 대한 강렬한 국토애는 내 문화가 최고라는 조선중화주의에서 조선의 의관(衣冠)ㆍ문물(文物) 제도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으로 연결됐습니다. 그것은 이미 더 이상 변방의 촌스러움이 아니었습니다.

진경산수화는 풍속화로까지 확대됐는데요, 현재 남아 있는 이 시대 진경산수화와 풍속화는 쾌적한 공원 도시인 서울 장안의 실제와 한강을 통한 왕성한 상행위, 농경사회의 안정된 자급 자족 사회의 변모, 왕과 백성이 경호 없이 함께 어우러진 민본 정치의 실상을 손에 잡힐 듯이 보여줍니다.


앵〕오늘 진천에서 진행될 공연 소식도 좀 전해주시죠.

권〕네, 충북문화재단이 찾아가는 순회홍보공연 '두드리 통통' 5회차 공연이 오늘 오전 10시 진천 성암초등학교에서 진행됩니다.

'두드리 통통'은 충북도내 국악분야 예술강사지원사업 선정학교 10개교와 공연단체 놀이마당 울림, 상상국악쳄버오케스트라가 지역을 순회하며 펼치는 공연인데요,

지금까지 보은 회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청원 북이초등학교, 괴산 연풍초등학교, 옥천 안내초등학교 등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국악공연을 선보이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문화소외지역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 체험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 중인 '두드리 통통'은 국악분야 예술강사지원사업 학교 밖 연계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앵〕내일 오후에는 분평동에서 콘서트 소식도 있던데요?

권〕네, 청주 시민예술가들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찾아가 공연하는 콘서트가 열립니다.

청주문화원 동아리연합회는 제6회 찾아가는 공원콘서트를 20일 오후 6시 30분 분평동 원마루공원에서 개최하는데요,

‘무더위 탈출 Cool~ Cool~ 콘서트’란 주제로 열릴 이번 콘서트는 시민예술가와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축제로 시원함을 전해줄 예정입니다.

무대에는 ‘다스름국악예술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밴드, 댄스,
색소폰, 어린이 난타, 민요 등 총 12개 아마추어 동아리가 출연해 여름밤 추억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앵〕영동에서는 난계국악단들의 상설연주회 소식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권〕네, 영동군립 난계국악단(단장 송재구)이 군민들에게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혀줄 국악의 선율을 선보입니다.

난계국악단은 국악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16일부터 8월말까지 격주로 화요일 오후 8시 영동천 인라인 스케트장 특설무대에서 상설연주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난계국악단원들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천년의 사랑 △비밀의정원 △오블라디 오블라다 △플라이투더문 전통국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을 들려줍니다.

난계국악단의 상설연주회는 전통 국악뿐만 아니라 영화음악，민요, 대중가요，동요，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국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있는데요,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국악 선율이 영동천의 맑은 물소리, 풀벌레 울음과 어울려져 환상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19일인 오늘은 영동경찰서 유치장에서 25일에는 영동역에서 특별공연도 펼칠 예정이라고 하니까 ,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