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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료 못받을라…" 충북대병원 집단 휴진에 환자들만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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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6.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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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충북대학교병원이 오늘(18일)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중증·응급 환자를 제외한 외래 진료과 절반 이상이 환자를 받지 않았는데요.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언제 또 휴진이 될 지 몰라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 반발로 오늘(18일) 하루, 집단 휴진에 돌입한 충북대병원.

 

늘 사람들로 붐볐던 수납 창구는 텅 비었고 로비에도 일부 환자와 보호자들만 얼핏 보일 정도입니다.

 

병원 진료과 입구 불은 꺼져있거나 셔터가 내려가 있는 등 눈에 띄게 한산했습니다.

 

일부 진료과 앞에서는 문의 전화를 받는 간호사들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중증·응급 환자를 제외한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외래 진료 교수 80여 명 가운데 48명이 휴진 의사를 밝혔고 22개 진료과 중 절반 이상이 환자를 받지 않았습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의 몫입니다.

 

휴진 안내를 받지 못해 접수처에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진료를 받는 사람들도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4년 동안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50대 환자 방 모씨는 "그동안 담당했던 교수 대신 다른 사람이 진료해 주면 되지 않겠느냐"며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인서트

방 모씨입니다.

"원래 금요일인데 바뀌어가지고 안한대요. 그래서 화요일로 변경됐어요…(진료를 못받을까봐) 걱정이 있는데…"

 

앞서 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17일) 호소문을 통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증원을 정부와 대학이 강행하고 있다"며 "마지막 남은 유일한 방법으로 전면 휴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도권 대학병원에서 추진하는 무기한 휴진에도 동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오늘(18일) 충북지역 병의원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에 동참한 곳은 23개소에 불과해 의료 공백 등 심각한 문제가 빚어지지는 않았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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