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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진현 교관 "우리나라, '지진 안전지대' 아냐…지진 발생 시 머리 보호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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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6.19 댓글0건

본문

■ 출   연 : 박진현 충북안전체험관 지진체험교관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연현철 : 직격 인터뷰 코너입니다.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관련 피해가 잇따랐죠.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지진이 발생하고 또 피해도 이어지면서 이젠 지진 안전지대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충북 안전체험관의 박진현 지진 안전체험관 교관과 함께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에 대해 자세히 짚어볼까 합니다. 박진현 교관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박진현 : 네 안녕하세요. 

 

▷ 연현철 : 우선 부산 지진 재난 개요에 대해서 좀 소개해 주시죠.

 

▶ 박진현 : 최근 전남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서 크게 놀라셨을 텐데요. 먼저 이번에 전남에서 발생한 포항 지진은 레이더 규모 4.8로 6월 12일 아침 8시 26분경 발생했습니다. 이후에 20차례 여진이 있었으며 오후 1시 55분경 재차 규모 3.1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남한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6월 1일 경북 김천시에서 발생한 2.4 지진 이후로 처음이며 레이더 규모 4.8이면 기록적인 지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연현철 : 이번 지진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관련 피해 신고 또 피해액은 어느 정도 되는지요?

 

▶ 박진현 : 유리창이 깨지거나 아니면 벽에 금이 가는 등에 접수된 지진 피해는 591건입니다. 법원에서 접수된 신고 건수는 455건이며 대체로 전라남도 도내에서 많은 피해 건수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부안 지진 피해로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입력된 지진 피해 규모는 1억 2780만 원입니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발생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포항과 경주에 비교해 볼 때에도 이번 지진은 규모나 피해액 면에서 결코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 연현철 : 이번 지진이 충북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지 않았습니까? 충북 지역에 피해 신고가 있었습니까?

 

▶ 박진현 : 네. 충북에서는 24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되었고요. 그리고 충북 옥천군에서도 침대가 흔들린다는 신고가 있었으며, 청주를 비롯한 충주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충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인명피해 등의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 연현철 : 다행입니다. 우리나라 지진에 대한 발생 빈도가 좀 잦은 편인가요? 어떻습니까?

 

▶ 박진현 : 많은 분들께서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하지만 세계지도 이 판을 보게 되면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 일본 같은 경우에는 4개의 판들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도 결코 일본이랑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결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특히나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지진까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진들이 10년간 내륙에서만 524건이 발생했고, 해상에서는 400여 건 발생한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 연현철 : 더 이상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건데 충북에서도 지진이 발생한 상황이 좀 있었던 거죠.

 

▶ 박진현 : 네 저도 기억이 나는데 충청북도에서는 2022년 10월 29일에 규모 4.3 괴산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저는 이때 충주안전센터에서 아침에 교대 점검을 준비 중이었는데 이때 저 역시 소방서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아침에 신고 건수도 굉장히 많았고요.

 

▷ 연현철 :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행동 요령 아니겠습니까? 좀 전해주시죠.

 

▶ 박진현 : 네 우리 기상청에서는 실제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빠르면은 20초에서 40초 정도 빠르게 지진파를 감지를 해서 우리에게 잠시 후 지진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재난 문자나 각종 방송으로 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되면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전기나 가스를 차단해서 지진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를 예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지진이 발생한 후에는 문틀이 변형이 돼서 문이 열리지 않아서 건물에 갇힐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문을 개방을 해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출구를 확보하는 작업까지 신속하게 완료한 후에 책상이나 단단한 가구 밑으로 대피하셔서 우리 신체에서 제일 중요한 부위인 머리를 보호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에 시간이 촉박해서 작업들을 하지 못하셨다면 지진이 발생한 후에는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진 발생 중 움직이는 행위는 대단히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연현철 : 지진이 사람뿐만 아니라 시설물에도 큰 피해를 주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 박진현 : 지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축 당시부터 철저한 내진 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과거 80년, 90년대 지어진 건물들은 내진 설계의 법적 기준들이 마련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들이 많이 있어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붕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축 건물에 머무르고 계신다면 지진 상황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 연현철 : 지진 관련 행동 요령을 설명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 박진현 : 네 맞습니다. 무엇보다 재난 상황은 실제 경험을 해봐야 실전에 마주쳤을 때 빠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지진도 마찬가지로 경험해 보지 않고는 재난 상황에서 몸이 굳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충북안전체험관에서는 리터 규모 5.5부터 시작해서 6.5 7.5 규모까지 실제 지진이랑 똑같이 체험을 해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진의 발생 원리를 비롯해서 대피 요령 등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배우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진 체험 외에도 화재 안전 체험이나 생활안전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교관님 시간이 조금은 여유로워서요. 아까 전해주셨던 지진 발생했을 때의 행동 요령 다시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행동 요령에 대해서 다시 한번 좀 설명을 해 주시지요.

 

▶ 박진현 : 다시 말씀드리면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먼저 기상청에서 재난 문자나 이런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되면 전기랑 가스를 빠르게 차단시켜주셔야 화재를 예방할 수가 있고요. 우리가 건물에 갇히게 되면은 나중에 건물이 무너질 수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모든 출구를 확보를 해서 모든 문을 열어놔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단단한 책상이나 뭐 이렇게 가구 밑으로 들어가셔서 신체에서 제일 중요한 부위인 머리를 잘 보호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혹시 체험관에서는 지진 체험을 할 때 지진이 발생한 후에 막 움직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절대로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발생한 후에는 절대 움직이시면 안 되고 만약에 전기랑 가스 차단시키는 거 못 하셨다고 하면 이제 그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거 차단시키려고 하시는 것보다 우리 신체에서 제일 중요한 부위는 머리를 보호하시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움직이시면 안 되고 대피를 꼭 해 주셔야 됩니다.

 

▷ 연현철 : 어쨌든 지진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신체 대피가 가장 먼저 우선돼야 된다는 말씀인 거죠?

 

▶ 박진현 : 네 맞습니다. 

 

▷ 연현철 : 예 알겠습니다. 교관님 제가 아마 미처 드리지 못한 질문도 있을 것 같아요. 청취자분들께 도민분들께 전하실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 박진현 :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지진은 우리가 실제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무서움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체험관에 오시는 많은 체험객분들도 실제로 체험을 해보시면 좀 많이 놀라십니다.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여기 충북안전체험관에 꼭 오셔서 지진을 한번 체험해 보시고 대비를 하셔서 예기치 못한 피해를 예방하시면 좋겠습니다.

 

▷ 연현철 : 알겠습니다. 지진과 관련한 행동 요령을 배우고, 몸으로 체험을 해보면서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교관님 오늘 말씀은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박진현 : 네 감사합니다.

 

▷ 연현철 : 지금까지 충북 안전체험관의 박진현 교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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