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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상인들 고려인삼 씨앗 싹쓸이...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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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용근 작성일2013.08.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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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상인들이 고려인삼 씨앗을 전량 구매하고 있어
인삼재배 농가들이 씨앗을 구하지 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씨앗 품귀 현상으로
씨앗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인삼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 용근기자입니다.

중국 인삼재배 농가들이
고려인삼 씨앗을 싹쓸이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에서 10여 년째 인삼을 재배하는 김모씨.

인삼은 특성상 연작 피해가 있고 농지 확보가 어려워
씨앗을 자가 채집하지 못하면
유통상인이나 인근 농가에서 구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최근 밭에서 채종한 인삼 씨앗을 사려고
국내 최대 인삼 유통시장인 충남 금산을 찾았지만 구하지 못했습니다.

가격도 올해 초 6㎏ 한 말에 17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3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같이 인삼 씨앗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중국 상인들이 몰려와 인삼 씨앗을 싹쓸이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고려인삼 토종 종자가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전역에서 재배해 이를 가공한 다음
국내에 역수입 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고려인삼 종주국의 기반을 잃을 수 있는게 더 큰 일입니다.

중국이 201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백
두산 일대에 뿌린 인삼 씨앗만 9톤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백두산 인삼 씨앗 살포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한국의 고려인삼 아성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인삼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인해전술' 물량 공세로
국내 인삼농가는 중국산 인삼과의 버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한·중 자유무역협정 이후 중국에서
고려인삼을 역수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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