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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소방본부 ‘화재진압용 오토바이’ 실효성 논란만 남기고 애물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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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2.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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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19년 도입된 화재진압용 오토바이가 수년째 사용하지 않은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재진압용 오토바이는 도입 당시에도 실효성 논란이 일었는데요.

 

결국 도입 1년 만에 화재진압용에서 예방 순찰용으로 용도가 바뀐데다, 지금은 화재진압대마저 폐지돼 유지·관리만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은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충북소방본부가 지난 2019년 도입한 ‘오토바이 화재진압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조치가 도입 명분이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 화재진압대는 기존 소방차보다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운영 실적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방본부는 1년 만에 화재진압 오토바이를 예방 순찰용으로 전환했습니다.

 

시설점검 등 생활민원서비스 분야에서 활용하겠다는 게 당시 소방당국의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방 순찰용으로 전환된 지 2년만인 지난 2022년 8월, 노‧사 소방정책간담회를 통해 오토바이 화재진압대는 완전히 폐지됐습니다.

 

폐지 이유로는 오토바이 면허 소지자만 운행할 수 있어 인력 수급의 문제가 있었고, 사고 위험성까지 높아 안전에 취약하다는 점이 지적됐기 때문입니다. 

 

화재진압대가 폐지되면서 장비는 결국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오토바이가 소방장비로 등록돼, 정해진 사용기간인 ‘내용연수’가 끝나기 전까진 폐기할 수 없는데, 이에 소방본부는 내용연수가 도래하기 전까지 소방서 자체적으로 활용할 것을 지침으로 내렸습니다.

 

하지만 소방서에서는 담당 인력 부족과 사고 위험성으로 인해 오토바이를 운행하지 않고 유지 관리만 하는 상황입니다.

 

<인서트>

청주동부소방서 관계자의 말입니다.

“센터에서 관리‧운영 중에 있는데, 소방장비 교육‧홍보 전시 때 활용하는 거고, 전문 요원이 없을 때는 절대 운영조차도 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와 실효성 검토 없이 오토바이 도입에만 급급해온 충북 소방.

 

제대로 된 활용도 하지 못한채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예산낭비’, ‘탁상행정’이라는 꼬리표만 따라붙게 됐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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