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가짜 도박 사이트로 청소년 유인…조폭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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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4.11.06 댓글0건본문
[앵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 4명을 모집책으로 섭외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소년들에게 도박 빚을 씌우고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충북경찰청은 사기와 공동공갈 혐의로 충주지역 조직폭력배 2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5일부터 보름간 충주지역 청소년들을 가짜 도박 사이트로 끌어들여 도박 빚을 씌운 뒤 3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직폭력배인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학교 밖 청소년 10대 B군 등 4명을 모집책으로 활용했습니다.
B군 등은 또래를 대상으로 거액의 돈을 벌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 등은 B군에게 속은 피해자들에게 도박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빌려준 뒤 이를 갚지 못하면 도박 사실을 부모의 직장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청소년들이 도박 빚을 갚지 못하면 휴대전화를 빼앗고, 숙박업소에 감금해 겁을 주거나 아르바이트를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수법에 속은 피해 청소년은 모두 6명, 적게는 20만원부터 많게는 16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까지 빼앗았습니다.
첩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보복을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을 설득한 끝에 이들을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은 2차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정과 학교에서의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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