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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 존·비속 범죄 잇따라…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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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1.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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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충북에서 자녀가 부모를 폭행하거나, 부모가 자녀를 흉기로 위협하는 등 존비속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범죄 특성상 피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가족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9일 청주에서 4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딸을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특수협박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알코올 중독과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으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를 것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7일에는 음성에서 10대 B군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 분노조절장애가 있던 B군은 부모님과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하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추석에는 자폐증을 앓던 10대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존비속범죄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존속 범죄는 모두 37건입니다.

 

유형별로는 존속살해가 1건, 존속상해 10건, 존속폭행 26건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는 존속살해가 해마다 반복됐고, 연평균 40건 가량의 존비속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사실을 숨기는 등 신고되지 않은 사례가 적지 않아 실제 그 피해는 더욱 클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인서트>

청주에 근무하는 A경찰관입니다.

"다른 사람이 신고를 했다 하더라도 '별거 아니다', '다른 피해 없다' 이래서 현장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피해 입지 않았다', '오해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

 

전문가들은 가족 간의 유대감 상실,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존비속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취약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일수록 범죄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사회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존속 범죄.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이 시급해 보입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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