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주 테크노폴리스 사업에 대한
대출 전제 조건인 동의안이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습니다.

테크노폴리스 사업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보도에 권은이 기잡니다.

[리포트]

자금난으로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당초 청주시가 제출한 안이
청주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열린 본회의에선
예상을 뒤엎고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부결처리됐습니다.

박상인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상임위에서 통과된 변경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하면서
찬반 토론과 두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발생한 일입니다.

박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정안은
변경 동의안에
대주단의 추가 요구 사항이 생기면 효력을 상실한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박의원이 낸 수정안은
찬반 토론 끝에 표결에 부쳐 부결됐으며
이후 상임위를 통과한 당초안 역시
표결 끝에 부결된 겁니다.

이 과정에서 박상인의원은
당초안이 가결될 경우 시민에게 돌아갈 위험부담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
의원직을 내놓겠다는 강경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인서트 1


청주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박재일 건설산업본부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다며
부결이 됐어도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은행권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에 안을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2

하지만 금융권의 원안 요구가 있었던 만큼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주시가 제출한
금융권의 대출 전제 조건안은
사업차질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청주시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bbs뉴스 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