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성추행 한 방과 후 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청주지법 형사11부 김승주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교사로 근무할 당시 학교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B양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후 A씨는 학교 주변 아파트 단지 뒤편으로 B양을 불러내 재차 성추행했습니다.

재판에서 A씨는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과정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선생님에 대한 신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학생을 추행한 것으로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