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감사원, 충북도 소유의 건물 '노동단체 무상사용'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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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1.23 댓글0건본문
[앵커]
충청북도가 수십억원을 투자한 건물을 일부 노동단체가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을 두고 감사원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감사원은 별도로 수천만원 가량의 건물 관리비가 지원되는 것도 문제로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앞서 감사원은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가 소유해 양대 노총과 각 지역본부에 위탁 중인 19개의 근로자 종합복지관 위·수탁 협약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무려 18곳이 사무실 용도로 무상 사용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에도 두차례 감사를 통해 19개 근로자 종합복지관 중 1곳을 제외한 나머지 18곳이 수입액에 대한 위탁료에 관한 사항이 협약서에 명시되지 않고 협약된 점을 밝혀냈습니다.
이로 인해 공유재산과 관련한 수입이 누락돼 복지관이 사무실 용도로 무단사용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충북도는 지난 2021년 77억원을 투입해 청주시 미평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노동자종합복지관을 건립했습니다.
위탁 운영자로는 한국노총 충북본부를 선정했습니다.
현재 이 건물은 회의실과 노동상담실 등을 갖추고 한국노총 충북본부를 비롯해 14개 산별노조 사무실이 입주해 있습니다.
여기에 충북도는 건물 관리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금액만 매년 7천여만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의 소유 건물 노동단체 무상지원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사항입니다.
세수감소로 재정난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단체에 무상으로 사무실 공간과 임차료 등을 요구 하지 않은 지자체들은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충북도에 향후 근로자복지관 위수탁 협약 시 위탁료 관한 사항을 명시하는 등 위탁 운영방안을 마련하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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