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부실 점검 논란…사전 위험요소 인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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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12.26 댓글0건본문
지난 주말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눈썰매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청주시가 부실 점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청주시는 눈썰매장 정식 개장 전인 지난 19일과 20일 안전정책과와 시민감사관을 통해 두 차례의 현장 점검을 벌였습니다.
이후 체육시설과가 개장 하루 전인 지난 22일 최종 점검을 마쳤지만 별다른 위험요인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점검 과정에서 슬로프와 이용객 이동 동선에 집중된 나머지 이동통로 지붕에 대한 점검이 미흡했다는 지적입니다.
사전 점검에서 비닐하우스 구조물이 원형 형태라 쌓인 눈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고 점검 당시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았다는 게 청주시의 해명입니다.
사태가 커지자 청주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은 오늘(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상해 후유장해 정도에 따라 시민안전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눈썰매장 운영 업체도 보험사 심사를 거쳐 행사 주최자 배상에 나설 것"이라며 "안전 사고를 방지하지 못해 죄송하고 부상자 치료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시 20분쯤 청주시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보행통로 지붕 붕괴 사고가 발생해 모두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시설은 사고 직후 임시 폐쇄됐고, 경찰은 현장감식을 벌인 데 이어 오는 28일 과학수사대 합동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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