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헌혈 인구 감소세…연령대 확대·지원 방안 마련 '절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2.2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의 헌혈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헌혈 인구가 한 차례 급감한데 이어 저출산과 고령화로 헌혈 주연령대인 청년층의 인구가 줄었기 때문인데요.
중장년까지 헌혈층을 확대하고 헌혈자를 위한 혜택 역시 늘려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제언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충북지역 헌혈자 수는 8만 7천여 명.
전체 헌혈 가능 인구의 5.9%가 참여해 당시 전국 평균인 5.4%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헌혈자 수가 크게 줄면서 지난 2020년 7만 9천여 명, 2021년과 지난해에는 7만 7천여 명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11월 기준 헌혈자 수도 7만 2천여 명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지난 11일 기준 충북의 혈액 보유량은 5.7일로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헌혈 동참 인원은 계속 줄고 있어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헌혈자 수가 줄어든 원인에는 코로나 외에도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인구 감소가 꼽힙니다.
우리나라 헌혈 인구의 절반 이상은 20대 이하 청년층로 구성돼 있는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10대 학생들은 입시 등 학업을 이유로 불참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청주시 연령별 헌혈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만여 명이었던 10대 헌혈자는 올해 11월 기준 9천여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청년층 헌혈 인구가 줄기 때문에 중장년 헌혈층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서트>
조윤기 충북혈액원 헌혈지원팀장입니다.
"30대, 40대가 약 30%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헌혈자가 감소할 위기에 있기 때문에 이 분들을 헌혈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이와 함께 헌혈에 참여한 사람에게 다양한 문화 활동 참여 기회를 마련하는 등 헌혈자 대우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구하는 유일한 수단 '헌혈'.
보다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