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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신분증에 수갑까지 잃어버려…충북 경찰 물품 관리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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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2.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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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 경찰의 물품 관리 소홀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공무원증부터 수갑까지, 해마다 수십 개씩 분실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는데요.

 

자칫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높지만, 처분은 솜방망이에 그쳐 더욱 그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분실된 경찰 공무원증은 모두 107장입니다.

 

매년 20장 넘게 신분증을 잃어버린 셈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벌써 25장을 분실해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신분증을 분실하는 이유는 대부분 개인 부주의였습니다.

 

지갑 등에 보관하다 통째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분실 물품이 신분증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제천경찰서에서는 퇴직 경찰관이 장구류를 반납하다 수갑이 분실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충북경찰에 접수된 분실 수갑은 모두 55개.

 

해마다 10개 이상의 수갑이 없어지고 있는 겁니다.

 

신분증과 수갑 등 경찰 개인물품은 자칫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지만, 분실 건수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가벼운 징계 처분이 꼽힙니다.

 

'경찰공무원 징계양정 등의 관한 규칙'에는 총기 관리 소홀에 관한 징계 규정만 나와 있지만 '경찰장비 관리규칙'에 따라 물품 분실 책임자에게 변상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솜방망이 처분 규정으로 장비 관리가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분기마다 분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분실된 신분증과 수갑으로 발생한 범죄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민이 신뢰하는 안심 경찰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문제는 산적해 보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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