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5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오늘(17일) 오후 강도살인 혐의로 55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 35분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노래방에서 여성 업주 65살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현금 40만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고는 이날 낮 12시 15분쯤 노래방에 쓰러진 B씨를 발견한 가족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를 특정, 사건 발생 42시간여 만인 어제(16일) 오후 9시 10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직후 인상착의를 바꾸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체포 당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등 증거를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발생 2시간 전 노래방 건물에 출입한 점, B씨가 혼자 있을 때까지 기다린 점 등으로 미루어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