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경찰 '음주 사건·사고' 대체 언제까지?…조직 안팎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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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2.18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 경찰의 음주 사건·사고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진천에서는 음주운전이, 며칠 전 청주에서는 음주 추태로 인한 기물 파손이 있었는데요.
이들 사건 모두 현직 경찰관이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경찰 기강 확립에 대한 지적이 쇄도하는 가운데 취임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정상진 충북경찰청장의 영(令)도 서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경찰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음주와 관련한 현직 경찰관들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난달 24일 진천경찰서 소속 A경위는 술을 마신 채 5㎞를 주행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음주 측정 수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93%,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직위해제된 A경위는 현재 징계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직 기강을 다잡기도 전에 음주 사고는 또 터졌습니다.
충북경찰청 모 기동대 소속 B경장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입건된 겁니다.
B경장은 지난 13일 밤 청주시 서문동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누워 있다 출동한 순찰차를 주먹으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들어 두 차례나 현직 경찰관의 음주 운전·추태가 발생하면서 조직 기강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충북 경찰의 수장' 정상진 충북경찰청장의 영(令)도 제대로 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 청장이 취임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사이 현직 경찰관의 음주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 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전한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던 약속도 그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직 안팎에서는 잊을만 하면 반복됐던 현직 경찰관의 각종 음주 사고가, 이젠 잊혀지기도 전에 거듭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실력 있고 당당한, 그리고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를 만들겠다던 충북 경찰.
비난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 경찰이 무너진 기강을 바로잡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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