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탄핵안 찬반에 깊어진 갈등 속 尹 탄핵 심판 오는 27일 첫 변론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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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4.12.16 댓글0건본문
[앵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본격화됐습니다.
진보와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헌재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원하는 방향은 서로 달랐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비상시국회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매주 토요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갑니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도청 앞 도로는 가결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경찰 추산 5천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다섯 개 차선이 모두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보수성향 단체들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으로 향했던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등 일부 단체는 이번 주 지역 내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또는 홍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모두 헌재의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탄핵 찬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이날(16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관련 첫 재판관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첫 변론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지정한 헌재는 증거 조사 등을 담당할 수명 재판관으로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을 지정했습니다.
이들은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 기록을 조기에 확보한 뒤 신속한 심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탄핵 사건의 주심 배당은 비공개를 유지했고, 윤 대통령 측에 보낸 탄핵심판청구서는 아직 송달 중이고, 답변 요구 시한은 송달이 완료된 뒤 공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해야 윤 대통령 파면이 결정되는데, 현행 6인 체제에서도 심리와 변론이 모두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2~3일 간격으로 변론을 진행, 조속히 심리를 마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탄핵 심판 절차가 시작되면 최종 결론은 이르면 내년 2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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