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지역 '블랙아이스' 사고로 해마다 쾅 쾅… 소방당국 “감속운행‧안전거리 준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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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3.12.1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빙판길 사고.
지난해 충북지역 빙판길 사고는 지난 2020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특히 도로표면이 얼어 붙는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철 서리나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충북의 서리‧결빙 교통사고는 2020년 37건, 2021년 71건, 지난해 84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사망은 4명, 부상은 297명입니다.
이 가운데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도 늘고 있어 주의고 요구되고 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노면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투명한 빙판에 아스팔트가 비치면서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고, 교량이나 터널 입구 등 해가 잘 들지 않는 도로에서 주로 형성됩니다.
블랙아이스가 생긴 도로는 눈길보다 6배, 마른 도로보다 14배 이상 미끄러운데다 속도가 증가할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져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빙판길 제동거리 실험결과에 따르면 승용차의 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에서 시속 60킬로미터로 두 배 올렸을 때, 제동거리는 10미터에 50미터로 무려 다섯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감속운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
유민주 충북소방본부 홍보담당입니다.
“차량이 빠를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규정 속도보다 감속운행하시고 앞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보행자의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이외에도 급제동과 급회전을 해서는 안 되며 차량이 미끄러져 회전하면 반드시 회전 방향으로 핸들을 유지해 전도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블랙아이스 사고.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해 보입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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