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김영환 충북지사, 폐기물업체 30억 채무에 직무관련성 논란... "정당한 부동산 거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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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12.11 댓글0건본문
[앵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청주의 한 폐기물업체로부터 30억 원을 빌린 것이 드러나면서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정당한 부동산 거래"라며 직무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소식은 김은지 아나운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자신이 소유한 서울 북촌 한옥을 지난해 10월 A씨에게 75억 원에 매매하기로 계약했습니다.
이후 김 지사는 계약금과 중도금 65억 원을 받았고 이 돈은 채무 정리에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해당 한옥에 대한 야권의 부동산 투기 공세에 계약 파기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이미 수령한 돈을 갚기 위해 청주의 B업체로부터 30억 원 빌렸고 B업체는 북촌 한옥에 저당권을 설정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A씨가 보낸 내용증명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B업체가 매매금액을 완전히 납부할 상황이 안돼 우선 30억 원을 빌린 형태를 취한 것이고, 이자를 4.2%씩 송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B업체서 빌린 30억 원 전액은 A씨에게 전액 송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옥의 다른 매수자가 나타나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한옥의 매입 우선권은 B업체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지사는 논란이 일고 있는 직무 관련성 질문에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서트1>
김영환 충북도지사 입니다.
-"누구 소개한 사람 통해서... 회사가 어디 있는지 무슨 사업을 하는지는 잘 모르고 이 회사는... 나중에 더 필요하면 또 말씀드릴게 불필요한 또 또 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 정말..."
김 지사는 또 이같은 의혹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인서트2>
- "이런 저의 처지를 무슨 부동산 투기꾼이나 뭐 무슨 이렇게 부정한 방법으로 뭐를 인허가에 관련된 사람으로 날 이렇게 모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이게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 말씀드리고..."
한편 B업체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인물은 충북도 산하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단지에 들어설 폐기물처리시설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충북시민 단체는 "대가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행동을 도지사가 지역 사업가와 진행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도백으로서 자격에 의구심을 들게 하는 이 문제를 절대 간과할 수 없다"고 단체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BBS뉴스 김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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