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청주원도심축제 '겨울: 경이로운 서문' 눈길…문화 가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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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12.03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난 1일과 2일이죠. 충북 청주에서 이색 골목 축제가 열렸습니다.
인적이 드문 공구거리에는 공구상 간판 조명과 함께 공구 소리를 모티브로 한 재즈 선율이 울려 퍼졌는데요.
올해 청주 원도심 축제의 마지막 현장을, 연현철 기자(이승원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영하권 추위도 막지 못한 이색 축제.
지난 1일과 2일 저녁, 평소 인적이 드문 청주시 서문동 공구거리에 모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모아졌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겨울: 경이로운 서문'이 그 배경입니다.
이번 축제는 '빛'과 '소리'로 채워졌습니다.
공구상 간판은 LED와 만나 새로운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골목길 곳곳에는 사다리트리와 라이트아트로 꾸민 '서문동 메리 사다리마스'와 굳게 닫힌 셔터를 갤러리로 바꾼 '그래피티 아트'도 인증샷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여기에 젊은층과 중년층의 시민이 함께 어우르는 디제잉 공연부터 재즈 콘서트가 축제의 흥을 더했습니다.
특히 재즈 무대의 경우 축제 배경에 걸맞게 공구 소리를 모티브로 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가 제공한 '따뜻한 논 알코올 뱅쇼'는 추운 날씨 속 관람객들의 마음을 데우는 데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민 공모 아이디어 프로그램 '경이롭주(酒)'는 치열했던 사전 신청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외에도 골목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투어가 쉼 없이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원도심 골목 축제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원도심의 상권과 협력 기관, 문화예술 단체가 연계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됐지만 그래서 정겹고, 관심에서 멀어진 듯하지만, 기억 속에서 영원한 '청주 원도심'.
청주시는 원도심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가능성을 통해 내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 개최를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번 축제는 5월 '봄: 중앙동화'와 10월 '가을: 집, 대성'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로, 축제를 다녀간 관람객은 5만 2천명에 달합니다.
BBS뉴스 연현철(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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