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우정 충북교육연구정보원장 "내달 9일 교육영화제 개막…미디어교육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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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11.29 댓글0건본문
■ 출 연 : 백우정 충북교육연구정보원장
■ 진 행 : 연현철 기자
■ 송 출 :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청주BBS '충북저널967'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직격인터뷰' 코너입니다. 충북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다음달 9일 충북교육영화제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네 번째로 열리는 영화제인데, 미래 충무로를 빛낼 이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있는 백우정 충북교육연구정보원장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연결돼있습니다. 원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세요.
▶백우정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연현철 : 네, 원장님 바쁘신데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번 충북교육영화제가 어떤 행사고,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백우정 : 말씀하신것처럼 제4회 충북교육영화제가 열리는데요. 우리 슬로건이 '교실에서 극장으로입니다' 학교 현장의 생생한 교육 이야기와 청소년들의 고민,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영화로 표현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제로 평가나 시상이 없는 비경쟁 영화제입니다. 특히, 올해는 특별히 제2회 충청권 청소년 연합영화제와 동시에 개최하는데요. 충북뿐 아니라 대전과 충남이 함께 참여합니다. 그래서 여기 오시는 많은 분들이 충북 뿐 아니라 대전과 충남 영화도 함께 감사하며 충청권의 청소년영화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좋은 축제의 장이 될 듯합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원장님 이게 보니까 충북교육영화제가 작년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그러니까 거의 하루종일 학생들의 작품이 상영되는 것 같더라고요. 올해도 비슷할지요? 학생들의 작품이 몇 개가 소개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백우정 : 올해 영화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데요. 올해 55편이 접수가 됐어요. 그래서 저희가 심사를 거쳐 그 중 33편을 선정했고, 지난 7월 증평 벨포레에서 충북청소년영화제작캠프를 열었는데요. 거기에서 제작된 영화 4편, 추가가 됐어요. 충남과 대전 2편을 더해 총 39편이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학생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안전 문제로 밤 늦게까지 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상영 편수가 39편이다보니 올해도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대략 저녁 8시까지는 해야될 것 같습니다.
▷연현철 : 많은 학생들 작품들이 상영된다면 그것도 또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학생들의 작품 주제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많이 다뤄졌고, 원장님께서 기억에 남거나 강한 인상이 남는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백우정 :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소중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데요. 아무래도 학생들이다보니 학교생활하며 일어나는 친구와의 관계, 학업,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며 그 외에도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해가는 스토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얼마 전에 수능이 끝났잖아요? 산남고등학교에서 수능이 폐지 된 후 벌어지는 'D-무' 우리가 수능 디데이를 하는데 수능이 끝났으니 D-무잖아요. 하루아침에 대학입시가 사라지게 되고 막 좋아하다가 그러면서 그동안 느끼는, 수능이 끝난 후 학생들이 느끼는 생활을 그린 이야기인데요. 되게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또 올해에는 개막작으로 저희가 '해몽'을 선정했는데요. 해몽이라는 작품은 청주지역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입니다.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모여 영화 과목을 들으면서 교육과정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수업과 영화가 함께하는 뜻깊은 의미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아까 원장님께서 소개해주셨지만 비경쟁 영화제라고요, 보통 영화제라고 하면 시상도 이뤄지고 학급별로 평가로 구분해야할 때도 있을텐데 충북교육영화제는 또 그렇지 않습니다.
▶백우정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하고 아직 영화가 그렇게 보편적으로 되지 않거든요. 영화를 만든다는 자체가 쉽지는 않고요. 그래서 저희가 충북 도내 학생 또 학교 밖 청소년, 교사, 교직원이 직접 제작한 순수창작영화를 대상으로 하고요. 완성도에 따른 평가나 등급부여보다는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영화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교육영화 제작이나 영화교육 경력이 있는 선생님이나 영화제작이나 미디어교육 전문가로?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영화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 작품의 경우 상영작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지에 맞지 않는 작품을 제외하고 나머지 출품작 전체를 상영하는 것을 저희가 원칙으로 하고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 더 용기와 격려를 주고 함께 공유하는 데에 뜻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현철 : 평가보다는 어쨌든 공유에 취지를 두셨다는 말씀이시죠? 원장님 여러 내용을 찾아보니까 교사를 위한 영화 제작 연수는 있었지만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영화제작교육은 없었는데, 올해부터 이뤄졌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이 다뤄졌고, 또 참여도는 어땠습니까?
▶백우정 : 네, 저희가 영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 직접 신청을 하면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신청을 하면 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연수를 해주는데요. 지난 5월 부터 11월까지 28개 학교가 신청을 했습니다. 어느 학교는 또 두번 신청을 해서 35번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영화제작 장비를 가지고 연기도 하고 녹음도 하면서 굉장히 아이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그냥 영화를 보는 것과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굉장히 다르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이 굉장히 좋아했고요. 그리고 특히 지난 7월 저희가 충북 청소년 영화제작 캠프를 2박 3일 진행했는데요. 정말 참여 학생들이 많아서 제한을 둘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희망을 했어요. 그래서 도내 중학생 12명, 고등학생 31명 총 44명의 학생들이 참여를 하고 거기에서 기획, 촬영, 편집, 상영 등 영화제작 전 과정을 체험하며 영화제작에 대한 자기의 재능 발견도 하고 영상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면서 '아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라는 부분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작품 중에서 4편 이번 영화제에 함께 상영될 예정입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학생들이 영화를 제작하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무래도 '장비'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장비 대여가 교육청 차원에서 좀 이뤄지는 부분이 있을지요?
▶백우정 : 아직까지는 모든 교육청에서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고요. 저희 교육연구정보원에 미디어 교육청이 있습니다. 거기에 영화 장비가 16세트가 준비돼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화제작교육을 신청하면 저희가 장비를 다 지원해요. 학생들에게 장비 사용 방법도 설명하고 교육도 해주고 그 뿐만 아니라 한 번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영화제작 장비를 신청을 하면 학교에 대여도 해줍니다. 또 특히 내년 하반기에는 충북 미디어 교육센터가 오픈을 하는데요. 그때는 영화제작장비를 40세트까지 확보해서 원하는 학교에 마음껏 준비하고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여할 예정입니다.
▷연현철 : 원장님 드릴 질문이 많은데요. 시간이 야속하게 흘러서 벌써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제가 차마 미처 드리지 못한 질문이 있을 것 같은데요. 끝으로 도민 분들께, 혹은 교육 가족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백우정 : 아까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 9월에는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가 청주 공고, 신한은행 뒤편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충북학교미디어교육센터에는 영화를 볼 영화간 공간이 따로 있고요. 여러 카메라워크, 영상 편집 등 영화를 제작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시설, 그리고 자기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각종 장비가 다 있습니다. 또 교육을 해주는 분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 충북의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 많이 방문하시고 이용해 주셔서 우리 충북 미디어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영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우리 학생들 더욱 격려해서 제 2의 봉준호가 우리 충북에서 나오면 하는 바람입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오는 12월 9일 개막하는 제 4회 충북교육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막해서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백우정 : 네 감사합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백우정 충북교육연구정보원장과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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