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소방 지난해 일 평균 472회 출동…생활안전 출동 증가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2.04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소방본부가 지난해 소방 활동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화재·구급 등 응급 출동 건수는 감소한 반면, 벌집 제거 등 생활안전 출동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소방본부는 이를 토대로 올해 예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소방본부의 2024년 소방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 건수는 17만 2천5백여 건입니다.
하루 평균 472번 출동해 7만 천여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지난 2023년보다 출동 건수는 늘었지만 인명 구조는 약 6% 감소한 것인데, 실제로 화재나 구급 등 응급출동 건수는 지난해보다 3.7% 감소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도내 화재 건수는 천 300여 건이며 15명이 숨지고 113명이 다쳤습니다.
전년보다 사망자는 2명 줄고, 부상자는 21명 늘었지만, 재산피해액은 371억여 원으로 42%가량 크게 늘었습니다.
구조 출동은 총 2만 1여 건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줄었지만 구조 인원은 오히려 164명 증가한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난사고 구조 인원이 50% 넘게 줄었지만, 승강기나 산악, 교통사고에 따른 인명 규모가 커졌다는 게 소방 당국의 분석입니다.
구급대 현장 출동 건수는 11만 9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이송 환자 수도 6만 7천여 명으로 5.7% 감소했습니다.
응급 출동 분야와 대조적으로 생활안전 관련 출동 건수는 큰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생활안전 출동은 2만 4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으며, 2022년 만 4천여 건과 비교했을 때 만 건 넘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며, 전체 생활안전 출동 가운데 60%가 넘는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인서트>
심영보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장입니다.
"기상청 통계 기준 7월에서 11월까지 평균 기온이 1.5도 가량 상승해서 벌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안전 출동 건수가 증가했습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년보다 출동 건수는 줄었지만, 인명피해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라며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예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