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헌정사상 3번째' 尹 대통령 탄핵안 가결…충북서도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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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12.1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어제(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충북지역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온 반면 보수단체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지역자치단체는 잇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공직기강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
어제(14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 정족수 200명을 넘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헌법재판소는 즉각 탄핵 심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충북에서도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어제(14일) 도청 서문 앞에서 열린 '충북도민 총궐기대회'에서는 경찰 추산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오후 5시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충북비상시국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탄핵소추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며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는 "거대 야당이 탄핵을 이용해 국정 혼란을 유도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소속 5개 지역구 국회의원은 SNS 등을 통해 "국민과 민주주의의 승리",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결과"라며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충북 지자체들은 탄핵안 가결 소식에 잇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청에서 간부들과 탄핵 표결 상황을 지켜보며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내일(16일) 오전 민생안정 확대간부회의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범석 청주시장도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탄핵정국 속에서 안정적인 시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다른 시군 지자체장들도 비상 회의를 통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현안 업무와 민생 안정에 온 힘을 다하라"고 지시하며 공직기강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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