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남훈 충북도 산림녹지과장 "충북 산불 원인 대부분 실화…쓰레기·영농부산물 소각행위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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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3.26 댓글0건본문
■ 출연 : 김남훈 충북도 산림녹지과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 송출 :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 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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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직격 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그야말로 영남권을 집어 삼키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도 불씨가 발화가 돼서 계속 산불이 번지고 있다고 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서 대형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 산림 당국은 충북의 산불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을 했고요. 지난 주말 청주와 옥천, 영동 지역에서 어제도 산불이 또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남훈 충청북도 산림녹지과장 연결해서 산불과 관련된 이야기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과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김남훈 : 네. 안녕하세요. 충청북도 산림녹지과장 김남훈입니다.
▷ 이호상 : 과장님 바쁘실 텐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주말 또 어제도 마찬가지고요. 영동에서 산불이 계속 발생을 해서 바쁘셨을 텐데 피해 규모가 충북 지역도 많이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충북 지역 산불 현황 좀 설명해 주시죠.
▶ 김남훈 : 지난 3월 23일에 11시 50분경에 옥천군 청성면 조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영동군 용산면까지 확산됐고, 오후 8시 주불 진화를 완료했고 산림 피해 면적은 39.6ha 정도로, 이는 축구장 60여 개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또 연무로 인해서 헬기에 의한 공중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진화를 완료하게 됐습니다. 또한 연무로 인해 고속도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고 또 11명의 안전을 위해서 일시 대피하기도 했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이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또 아울러서 동원 장비는 헬기가 9대, 차량이 32대, 진화 인력 295명이 동원돼서 입체적인 진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추가로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기에 지원해 주신 산림청이나 소방청 그리고 인접 시군과 유관 기관 단체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발생 원인은 농산 부산물 소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어제도 또 영동에서 산불이 발생을 해서 진화가 됐습니다만, 산불이 재발화한 것으로 추정이 됐었는데 잘 마무리가 되셨죠?
▶ 김남훈 : 예. 그렇습니다. 어제도 재발화가 됐는데 이건 저희가 산불 난 구역 내에서 발생돼서 바로 저희가 인력 동원해서 조치를 했습니다.
▷ 이호상 : 그렇군요. 그럼 간단하게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만, 올해 들어서 전체적으로 충북 지역에 산불이 어느 정도 발생을 했고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좀 간단히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김남훈 : 네. 올해 들어 14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49.2ha 정도의 산림 피해를 보았습니다. 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제 입산자 실화가 2건에 3.61ha 그리고 논밭두렁 소각이 2건에 0.7ha, 쓰레기 소각이 2건에 41.4ha 그리고 건축물 화재가 3건에 1.64ha 기타 3건의 2.23ha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 이호상 : 과장님 설명을 들어보니까 우리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발생이 모두 실화였네요?
▶ 김남훈 : 예. 실화가 많습니다.
▷ 이호상 : 지금 현재 우리 충북의 산불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지금 격상이 됐습니다. 심각 단계에서 우리가 어떤 조치들을 취해야 되고 우리 도민들은 어떤 경각심을 가져야 될까요?
▶ 김남훈 : 지금 산불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이렇게 4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산불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기본적으로 산불방지 대책본부가 가동되고요.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과 주의에서는 상황 근무요원 배치하고 취약지 감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 그 이후에 경계 단계에서는 소속 근무, 상황 근무 요원을 6분의 1 이상 배치하고 공무원이 취약지 순찰이나 감시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행사에서 불놓기 행사가 금지됩니다. 또 이제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서는 상황 근무 요원을 소속 직원의 4분의 1 이상 배치를 하고 또 군부대 사격 훈련이 자제되고 입산 통제 구역에 입산 허가가 전면 금지됩니다.
▷ 이호상 : 이런 심각 단계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충청북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계실 텐데 과장님도 늘 긴장하고 계시겠습니다.
▶ 김남훈 : 예. 그렇습니다.
▷ 이호상 : 고생 많으신데요. 앞서도 과장님께서 간단하게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대부분 산불이나 화재가 실화라는 게 문제일 텐데 실제로 상황이 어떻습니까? 실화, 우리가 부주의, 설마하는 이런 방심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건데 실태를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김남훈 : 네. 그렇습니다. 산불은 사람이 낸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의 실수가 실수로 인해서 산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도에서도 20년부터 24년까지 총 5년간 총 92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그중에서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 모두가 사람의 실화로 발생한 산불이었습니다.
▷ 이호상 : 92건 모두가 실화였다고요? 정말 대단하군요. 많이들 지금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다만 실화로 인한 산불, 적발되면 아무튼 처벌을 받게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떤 처벌을 받습니까?
▶ 김남훈 : 처벌 규정을 보면 이제 다른 사람의 산에 불을 지른 자는 7년 이상이나 1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되고 또 방화 미수범도 동일한 기준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라도 3년 이상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또한 산림 연접지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경우 등에서는 30만 원에서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처벌이 센데 말이죠. 그런데도 아직도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이 부분도 설명해 주시죠.
▶ 김남훈 : 산불은 입산자 실화가 43%, 영농 부산물 소각이나 쓰레기 소각 등 소화에 의한 산불이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산 금지 구역에서는 입산을 삼가시고 입산 시에는 라이터나 담배 등 인화 물질을 반드시 두고 가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또한 관행적인 영농 부산물 소각과 쓰레기 소각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충청북도에서는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서 저희가 파쇄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군 산림 부서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시면 저희가 파쇄 작업을 지원하고 있으니까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호상 : 농작물 소각 절대 금물이라는 말씀을 좀 강조해 주셨는데요. 또 한 가지 부분이 이런 실화로 인해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이번 영남권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산불 진화에 나섰던 공직자들이 현장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었는데, 산불이 발생하면 산불 진화대 관련 공무원들도 현장에 출동하지 않습니까? 현장에 투입되는 대원들의 안전도 중요할 것 같은데 관련 장비 대응 수칙도 잘 준비가 돼 있나요?
▶ 김남훈 : 네 그렇습니다. 먼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 당한 분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충북도의 경우 이제 진화 인력은 산불 초기 산불 현장에 출동해서 주불을 진화하고 방화선 구축을 담당하는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가 있고, 잔불 정리하고 뒷불을 감시하는 일반 공무원 진화대가 있습니다.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는 산불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를 통해서 연 10시간 이상 진화와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기존의 산불 발생 시 진화에 동원되던 공무원의 안전과 산불 진화의 전문성을 위해서 24년부터는 시군별로 희망자를 우선해서 150명 내외를 선발해서 산불 안전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진화복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해서 투입하도록 진화 인력에 대한 동원 체계를 변경하여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 진화대원 모두에게 도에서 자체 제작한 산불 진화대 안전 교육 소책자를 배포 휴대해서 산불의 안전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설명을 들어보니까 이제 주불을 끄기 위해서는 전문 진화대가 투입되고, 잔불은 일반 진화대가 투입되는데, 만약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한다면 경북 같은 경우 일반 공직자도 산불 진화에 투입이 되는 겁니까?
▶ 김남훈 : 일반 공직자 시군 단위별로 150명 정도의 규모로 조직해 상시 교육을 하고 있고요. 도에서도 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서 지금 150명 정도의 규모로 조직해서 교육을 실시하는 상황입니다.
▷ 이호상 : 산불에 대비해서 비상시국이다 보니 공직자들도 산불에 언제든 투입될 수 있다는 긴장을 하고 있다고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최근 산불 위험이 커지니까 도지사 특별 지시까지 내렸는데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떻게 시행이 되는 겁니까?
▶ 김남훈 : 충북에서 지속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또 강풍이 불어서 대형화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사님이 특별 지시를 내려서 소각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강력히 처벌해 시민에게 경각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이렇게 특별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따라서 농산물 소각이라든지 쓰레기 소각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저희가 표명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산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조금만 노력해 주십사 당부 말씀밖에 드릴 게 없겠네요.
▶ 김남훈 : 마지막으로 저희가 도민들에게 부탁드릴 말씀 반드시 입산 금지 구역에서는 입산을 삼가야 하며, 입산 시에는 라이터나 담배 등 인화 물질을 반드시 두고 가시기를 당부드리며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소각은 절대 하지 말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 이호상 : 네 알겠습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과장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남훈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김남훈 충청북도 산림녹지과장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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