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이 지났지만, 봄 대신 이례적인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입춘이 무색하게 몰아닥친 한파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장 9일이라는 긴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봄기운 대신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어제(3일) 오후 9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 한파 특보를 발효했습니다.

괴산과 충주, 제천, 음성, 단양 지역은 한파 경보가, 청주와 보은, 옥천, 영동, 진천, 증평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 떨어져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지면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충북지역은 현재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어제(3일)보다 5에서 10도가량 더 낮겠습니다.

오늘(4일) 충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3도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한파는 목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는 목요일까지 충북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2도로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 기간 도내 일부 지역엔 눈 또는 비 소식도 있습니다. 

기상지청은 오는 5일 단양과 충주, 제천, 음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1~5㎝의 눈 또는 1㎜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파 속 눈 또는 비까지 내리다 보니 건강관리와 함께 교통안전과 시설물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에 찾아온 이번 한파는 오는 주말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