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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충북대 의대 교수진 집단 사직 초읽기…"정부가 유연하게 대화에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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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3.1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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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대 의대, 충북대병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3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었습니다.

 

비대위는 전공의나 의대생들에 대한 사법조치가 취해진다면 사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보다 유연하게 입장을 세우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 의과대학과 충북대학교 병원 교수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3일) 오후 긴급 임시총회를 열었습니다.

 

총회에는 충북대 의대학장, 충북대병원장, 의대 교수 등 90여명이 참석한 것을 전해졌습니다.

 

비대위는 정부의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한 사법 조치가 지속된다면 집단 사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1) 

배장환 충북대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학생들하고 인턴 레지던트를 가르치는 게 저희의 사명인데 그거를 다 이룰 수가 없게 됐기 때문에…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교수의 사직은 유효하다…”

 

앞서 충북대를 포함해 서울대, 연세대 등 전국 19개 의대 교수진은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충북대 의대 비대위도 구성원 투표를 진행해 오는 18일쯤 최종 사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충북대 의대생 집단 휴학과 유급에 관한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충북대 의예과 학생 90여명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29일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모두 유급처리 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비대위 측은 “학생들을 강의실로 복귀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의대생 증원 2천명 결정을 의대 구성원들과 제대로 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단언적인 태도보다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 2) 

“이런 선언적 발언을 계속하시면 정부로서도 해결하는 방법을 끊어버리시는 거기 때문에… 정부에서 조금 더 유연하게 보시고 전향적으로 대화에 태도를 갖춰서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정부는 교수진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와 머리를 맞대자"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전체 의사의 절반 수준인 149명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밝힌 가운데, 입원 병상 가동률은 40% 대로 줄었으며 수술 건수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의 비상진료체계에 따라 충북대병원에는 공보의 8명과 군의관 1명이 파견돼 오늘(13일)부터 진료에 들어갔지만 의료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정부와 의사 간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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