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충북도‧정부, AI 영재고 '예산 마찰' 장기화... 2027년 개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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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4.09.25 댓글0건본문
[앵커]
충청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립 예산 분담률을 놓고 충북도와 정부는 한 달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2027년 개교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KAIST를 시행 주체로 청주 오송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AI 바이오 영재고.
총 사업비는 585억원이며 개교 목표는 2027년입니다.
충북도는 내일(26일) 청주시‧도교육청과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TF 추진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분담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한 달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충북도는 회의를 잠정 연기했습니다.
앞서 충북도는 50억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하기로 하고 지방비 30%, 국비 70%로 분담률을 제시했습니다.
기재부는 난색을 보였고 지난달 말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영재고 건축비 200억원이 반영되지 않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충북도는 부지비를 뺀 나머지 예산을 두고 3대 7 분담률을 적용하자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충북도의 양보에도 기재부 내부에서는 재정 부담을 이유로 최근 학교 운영비 일부를 지방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팽팽한 입장차에 협상은 전체적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
일각에서는 사업 진행이 더 이상 지연되면 2027년 개교는 어려워 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국립학교 운영비는 정부 부담이 원칙"이라며 "부지비도 부담하기로 한 상황에 운영비까지 전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분담률 협의를 마무리 짓고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건축비가 다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충북도는 분담률 문제가 해소되면 연내 설계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료되면 곧바로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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