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김영환 충북도지사 '산불 술판'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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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4.1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둘러싼 '제천 산불 술자리' 논란이 '폭탄주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폭탄주 20여잔을 마셨다"는 야당 도의원의 주장이 나오자 충북도 대변인은 "술은 한두잔만 마셨다"고 반박했는데요.
김 지사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사법적 판단을 구해보겠다는 법적 대응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술자리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폭탄주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오늘(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 열고 "당시 복수의 동석자에 따르면 김 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라며 "술의 양은 족히 20여잔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지사는 술자리에서 노래도 두곡이나 불렀는데 폭탄주를 수십잔 마시고 노래까지 부르는 간담회가 어디에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방대원과 공무원들이 생명을 걸고 화재 진압을 하고 있는데 김 지사는 참으로 나쁜 도지사"라고 꼬집었습니다.
박 의원은 김 지사를 향해 책임론과 후속 폭로에 대해 언급도 했습니다.
<인서트1>
박진희 충북도의원 입니다.
-"산불이 일어난 와중에 술판을 벌였다면 도지사 자격이 없을 것이라는 김영환 도지사 스스로의 발언에 책임을 지면 됩니다. 책임 없는 행동이 계속되는 한 동석자들의 양심 선언과 본 의원의 후속 폭로 또한 계속될 것입니다."
이날 회견장에는 당시 김 지사가 갔던 술집 주인이 나와 "술을 마시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김 지사를 엄호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2>
해당 술집 주인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지사님이 건배를 하고 사람들이 (건배)제의를 해달라고 하니까 거기에 요청하시는 것만 봤지 그렇게 막 술을 20잔씩 들이키시는 거를 본 적이 없는데 도대체 어떤 분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지..."
이어 윤홍창 충북도 대변인은 박 의원의 발언과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 대변인은 "충주 청년들과의 만남자리은 1시간 정도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여러차례 건배가 있었지만 술은 한두잔만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박 의원의 주장은 정치적 허구에 불과한 흑색 선전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서트3>
윤홍창 대변입니다.
-"도지사는 물론 그 자리에 참석해 밤늦도록 도지사를 기다려 대화를 나눈 충주 청년 그리고 도민 그 네트워크 참석자들의 열정과 진정성을 훼손하고 힐난하는 그런 거짓 주장에 불과합니다."
이날 김 지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 지사는 "일부 언론과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산불이 났는데 본분을 망각하고 술판을 벌였다면 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명예를 위해 부득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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