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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차량 물에 잠기고 긴급 대피까지…'가을 폭우'에 충북도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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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4.09.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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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0일부터 주말까지 이어진 가을 폭우에 충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최대 200㎜가 넘는 홍수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 소식은 이채연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일부터 주말까지 충북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이후 충북에 내린 비의 양은 오창가곡 240㎜, 증평 210㎜, 옥천 197㎜, 청주 177㎜ 등입니다.

 

충주와 제천, 단양 등 산간 지역 5개 시·군에는 한때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21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85건.

 

이중 도로침수가 가장 많았고, 건물침수, 수목전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21일) 오전 5시 50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다리 아래를 지나가던 차량 3대가 침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에 갇혀있던 3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3시 20분쯤에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환희교 일원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인근 보육원 직원과 학생 5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에 각 지자체도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청주시는 어제(21일) 새벽 2시 2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에 돌입하고 재난 관련 부서 480여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주요 침수지역에 대한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습니다.

 

또 상습침수구역에는 대형양수기를 선제적으로 설치하고 주요도로 14개소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호우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비상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지만 긴급 태세를 유지하고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는 중국으로 상륙한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발생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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