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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노조 발전기금 내놔'…건설사 협박한 충북 조폭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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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3.03.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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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건설사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은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 건설사가 손해를 입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같은 짓을 벌여왔는데요.

 

8개월여 동안 이들이 건설사로부터 뜯어낸 돈은 무려 8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형식적인 건설노조를 설립하고 건설사로부터 현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충북경찰청은 특수 공갈 혐의로 조직폭력배 42살 A씨 등 2명과 군소노조 지부장 1명 등 모두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에 연루된 30대 B씨 등 7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14개 공사현장에서 집회신고를 내고 건설사를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집회신고는 무려 200회 이상, 피해액은 8천 100여 만원에 달합니다.

 

월례비와 노조 발전기금, 복지비 등이 명목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서트>

신지욱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충북을 비롯한 세종, 대전, 충남 등 충청지역 군소노조 4~5과 연계해 협력하는 등 범행을 위한 네트워크까지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설사가 이들에게 돈을 내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공사 지연'이었습니다.

 

이들은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록 건설사가 손해를 입는다는 점을 악용해,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차량 진출입 등을 방해한 겁니다.

 

심지어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를 단속한다는 명분으로 건설사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A씨 등은 공사현장 내부를 촬영하기 위해 사다리차와 드론까지 동원하고,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건설사를 압박해 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인서트>

신지욱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경찰은 앞으로도 조직적 불법행위와 조직폭력배들의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현장에 대한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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