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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옥 기자 "충북 건설업체, 전국 100위권 진입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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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8.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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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김재옥 충청일보 기자 

■ 진  행 : 이호상 기자

■ 2025년 8월 5일 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이슈Pick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방송 다시 듣기는 BBS청주불교방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김재옥 기자의 이슈 픽 시간입니다.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김 기자님 나와 계시죠?▶ 김재옥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여름 휴가는 김 기자님 안 다녀오십니까?

 

▶ 김재옥 : 다녀왔습니다.

 

▷ 이호상 : 벌써 다녀오셨어요? 오늘 픽해 주신 주제는 건설업계 소식이었네요. 어떤 소식입니까?

 

▶ 김재옥 :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건설업계에서 중요한 지표 하나가 발표되는데요. 바로 시공능력평가 공시입니다. 특히 지방 건설사들에게는 이 결과가 향후 1년간의 입찰 기회를 좌우하기 때문에 ‘건설업계의 성적표’라 불릴 만큼 무게감이 큽니다. 올해도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각각 지난 7월 31일자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액을 공시했는데요. 오늘은 충청북도 내 종합건설과 전문건설업체들의 순위와 특징을 중심으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또, 이 제도가 왜 중요한지, 우리 지역 경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이호상 : 네. 시공 건설업체들의 시공 능력 평가,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건설업계의 1년간의 성적표를 발표하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래도 우리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시공능력 평가 제도가 어떤 건지부터 좀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 김재옥 : 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시행하는 제도로, 건설업체의 1건 공사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 금액 한도, 즉 ‘시공능력’을 수치화해 공시하는 제도입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건설업체가 어느 정도의 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를 본다는 말씀이신 거죠?

 

▶ 김재옥 : 예 맞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연 매출을 반영하는 게 아니라, 해당 업체의 전년도 공사 실적, 재무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 네 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정합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기술도 있고 재무도 안정적이다, 그러니 이만큼의 공사를 수주해도 된다"는 신뢰 기반 자료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 수치는 조달청이나 지자체의 입찰 참가자격 심사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특히 지방 건설사들에겐 그야말로 기업 존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입니다. 

 

▷ 이호상 : 그러니까 작년 1년 동안 건설업체의 공사를 얼마나 수주했는지 실적도 보고 또 재무 상황도 건전한지 건전성도 보고 기술 능력은 어느 정도 있는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이만큼의 공사를 수주해도 된다는 신뢰 기반 자료가 된다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이번에 충북 지역에서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1위를 한 업체, 가장 건실한 업체 어디가 뽑혔습니까? 종합건설부터 보죠.

 

▶ 김재옥 : 네. 충청북도 종합건설업체 부문 2025년 시공능력평가 1위는 ㈜대원이 선정됐습니다. 총 평가액은 4,206억 5,200만 원으로, 지난해 3위였던 대원이 한 해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습니다. 2위는 ㈜원건설로 3,603억 7,200만 원이고요, 3위는 대흥건설㈜로, 2,439억 3,900만 원입니다. 이들 3개 업체는 모두 시공능력평가액 2천억 원 이상으로, 도내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대원과 원건설은 매년 1, 2위를 다투는 ‘충북의 양대 축’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요. 대원과 원건설은 이번에 특히 전국 건설사 순위에서 각각 72위와 79위로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이호상 : 전국 순위 상위 100위권에 오르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요. 우리 충북 지역 종합건설업체 중에서는 1위가 대원, 그다음에 2위가 원건설, 3위가 대흥 건설이 차지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김 기자님, 이런 시공능력 평가 순위, 이런 업체들이 우리 지역 경제 차원에서 어떤 큰 영향을 미치겠습니다만, 어떤 의미를 좀 담을 수가 있을까요?

 

▶ 김재옥 : 시공능력평가액은 지역 건설경기의 온도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평가액이 높다는 것은 곧 그 업체가 전년도에 많은 공사를 했고,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며, 기술력도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즉, 시공능력평가 1~3위 업체가 수천억 원 규모의 평가를 받았다는 건, 해당 업체가 지역 내에서 굵직한 SOC 사업, 아파트 단지, 물류단지 조성 등을 책임졌다는 뜻이고요. 이는 지역 내 고용 창출, 세수 증가, 건설기술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충북처럼 제조·물류 중심 도시가 많은 곳에서는 건설업의 활력이 곧 산업 기반의 체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네. 그래도 전국적으로 우리 충북 건설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좀 취약할 텐데 김 기사님, 저도 알고 대략적으로만 있습니다만, 충북 지역의 종합 건설 업체들이 몇 개나 됩니까?

 

▶ 김재옥 : 네.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아는데 제가 정확한 수치는 모릅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문 건설업체도 있잖아요. 전문적으로 공사를 수주해서 업종을 시공하는 전문 건설업체도 한번 소개해 주시죠.

 

▶ 김재옥 : 네.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에스비테크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철강구조물공사업 4,140억 원, 금속창호·지붕공사업 2,877억 원, 실내건축공사업 1,795억 원 등에서 모두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지반조성·포장, 철근·콘크리트, 상하수도설비 분야에서도 각각 호반티비엠, 케이이씨, 토우산업이 1위를 기록하며 충북 지역 건설사들의 업종별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건설 부문에서도 업체별 전문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상위 업체들은 복수 업종에서 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 이호상 : 그러네요. 주식회사 ㈜에스비테크 또 토우산업이 좀 눈에 띈다, 1위를 차지했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이번엔 좀 확대해서 전국적으로 한번 보죠. 전국적으로 시공능력 평가 좀 변화가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재옥 : 네.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5년도 전국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34조 7,219억 원으로 12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2조 9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명실상부한 국내 1위 건설사의 위상을 이어갔습니다. 2위는 현대건설, 3위는 대우건설이 차지했습니다. ▷ 이호상 : 네. 지금 삼성물산이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물론 대기업 글로벌 기업입니다만, 34조 7천억 원, 우리 충북 지역 대원건설은 4천억 정도 또 원건설은 3600억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엄청난 차이가 있네요. 어떻습니까?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격차가 생각보다 좀 꽤 크네요. 삼성물산이 34조, 현대건설이 17조. 1등과 2등의 격차가 좀 꽤 큰 것 같은데 왜 그런 건가요?

 

▶ 김재옥 : 그렇습니다. 무려 17조 원 이상 차이가 나며, 사실상 삼성물산 독주 체제가 공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등에서 삼성과 경쟁했지만, 평가액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한편, 4위는 디엘이앤씨(11조 2,183억 원), 5위는 GS건설(10조 9,454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순위를 한 단계씩 올렸습니다. 눈에 띄는 건 현대엔지니어링입니다.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6위로 밀려났는데요, 평가액은 10조 1,417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초 세종~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 평택·아산 공사현장 인명 사고 등 잇단 안전사고가 영향을 미쳐서 순위가 밀려났습니다.

 

▷ 이호상 : 안전 사고 때문에 공사 수주 실적이 현격히 떨어졌다고 분석이 되는 건데, 아무튼 삼성물산이 우리 대한민국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등, 2등은 현대건설, 3위는 대우건설이라는 말씀이셨고요. 어떻습니까? 이런 평가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앞으로 활용이 되는지도 좀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 김재옥 : 네. 다시 강조하자면 이 평가는 곧 수주 경쟁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건설업체가 공공기관의 발주 사업에 참여하려면 일정 기준 이상의 시공능력평가액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민간 대형 개발사업 수주, 금융기관 신용도 평가 등 건설업의 거의 모든 행위에서 이 수치가 신뢰도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도급하한제’라고 해서, 과도하게 저가 수주하는 업체를 방지하는 제도에도 이 평가액이 기준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 수치는 단순한 순위표가 아니라 건설산업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 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호상 : 그렇겠네요. 시간이 한 1분 정도 남았는데 김 기자님 이렇게 쭉 전국 단위로 설명을 들어보고 나서, 또 충북 지역을 좀 되짚어 보니까 충북 지역 건설업계가 참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어떻습니까? 이런 평가의 기준 또 시공능력 평가가 미치는 우리 충북 지역의 영향, 앞으로 우리가 방향을 어떻게 봐야 될지 설명을 좀 부탁드린다면요.

 

▶ 김재옥 : 네. 충북지역 건설업체들이 올해도 시공능력평가를 통해 기술력과 실적을 입증하면서

전국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시 한번 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의 기초 체력이자 고용의 버팀목이라고 보는데요. 충북의 건설업체들이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건, 결국 우리 지역 경제의 건강성도 그만큼 좋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공능력평가 결과가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니라, 건설업의 품질과 신뢰를 가늠하는 척도로 계속 활용되길 기대해봅니다.

 

▷ 이호상 : 그렇죠. 김 기자께서 건설 산업은 지역 경제 기초 체력이자 고용의 버팀목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우리 충북 지역 건설업계의 활성화가 좀 견고해지기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기자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죠.고맙습니다.

 

▶ 김재옥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지금까지 충청일보 김재옥 기자였습니다. 오늘은 충북 지역 건설업계 시공 능력 평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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