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증평 단수 사태 장기화…만 7천600여 세대 물 공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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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08.06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어제(5일) 증평 송수관로 파열로 인한 단수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수관로가 하천 아래에 매설돼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증평군은 최고 수준의 비상대응체계를 돌입하고 전 직원이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증평 송수관로 파열로 인한 단수 사태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평군에 따르면 오늘(6일) 기준 단수 피해를 본 주민은 만 7천620세대로, 증평군 전체 가구인 만 8천여 세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주거지역은 물론 음식점 등 상가에도 물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구 작업에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단수 사태는 증평읍 사곡리에 위치한 지름 600mm 송수관로가 파손되면서 발생했습니다.
증평군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손된 송수관로는 보강천에 매설돼 있는데 보수 공사를 위해 보를 해체하고 하천 바닥을 파내는 대규모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오늘(6일) 비상 급수관로 제작을 마치고 송수관로와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가 내리면서 공사가 중단돼 복구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증평군은 단수 사태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 직원이 최고 수준의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수자원공사와 협력해 급수차 50여 대를 투입해 배수지에 물을 공급하고, 생수 8만여 병을 확보해 취약계층 주거 시설부터 차례대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증평군 관계자입니다.
"개별 상가, 마을 단위로 차를 보내드리고 있거든요. 대형마트 대여섯 군데와 협약을 해서 1인당 5병씩 가져가실 수 있게 했고…"
이와 함께 비상 급수관로 설치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단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영 증평군수도 "군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수 사태를 조속히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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