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김영환 충북도지사 '친일파 발언' 해명에도 후폭풍 여전... 대외활동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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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3.03.12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친일파'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여전한데요.
충청남도 명예도지사 교환근무 취소 등 김 지사의 대외 행보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안을 지지한 김영환 지사의 '친일파' 발언 파문이 연일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시민단체와 야당은 일제히 친일 망언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가해자 일본을 감싸는 정부의 강제 징용 배상안을 앞장서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비난에 김 지사는 반박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애국의 글이 친일로 변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어 "차라리 친일파가 되겠다는 한 문장을 따로 떼어 논점을 흐리고 저를 친일파로 만들어버리는 분들께 이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참으로 기가 막힌 논점 절취의 오류이고 글과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며 "정쟁과 진영논리 앞에서 우리의 이성이 이렇게 굴복해도 되는가 하는 절망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김 지사의 해명에도 후폭풍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는 16일 일일 명예 도지사로 충남도청에서 집무를 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논란이 충남에 번지며 충남공무원 노조가 "친일파를 자처한 사람이 충남지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고 결국 무산됐습니다.
충북도는 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명예지사 교환 근무 이벤트를 잠정 연기하고 향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제천지역 야당은 오는 14일 김 지사의 순방에 맞춰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으며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들은 제천시청 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친일파 발언 논란은 이처럼 김 지사의 대외 행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김 지사의 발언 논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어떻게 잦아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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