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동장군 기승에 한랭질환 비상…"고령층·어린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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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성현 작성일2025.01.12 댓글0건본문
[앵커]
'살을 에는 추위'라는 표현이 피부에 와닿는 날씨입니다.
전국을 강타하는 영하권 강추위에 한랭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에서 총 129명의 한랭 질환자가 신고됐습니다.
신고 환자 중 86%는 저체온증을 호소했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는 72.9%에 달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29% 수준이었습니다.
이 기간 충북에선 6명의 한랭 질환자가 발생했는데,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저체온증 증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질병청은 전국이 영하권 온도가 지속되면서 한랭질환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추운 날씨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약화돼 추위에 대한 보상 반응이 떨어지기 쉽고, 어린이는 상대적으로 넓은 피부 면적과 적은 피하지방으로 열 손실이 쉽기 때문입니다.
심뇌혈관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해 위험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합니다.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 기간 실내 공간에서 발생한 35명의 한랭 질환자 가운데 집에서 질환을 호소한 환자는 25명으로 19%를 넘었습니다.
실내라고 안심하기보단 적어도 18~20도의 온도와 40~60%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도의 보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냉동고 수준의 추위는 이번 주부터 차츰 풀리며 예년 기온을 다시 회복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조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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