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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1㎝ 눈에 출근길 도심 마비…청주시 '무능 제설'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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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12.06 댓글0건

본문

-일부 학교 기말고사 연기‧근로자 교대근무 차질 등 '지각 대란'

-대설‧한파 24시간 관리체계 구축했다더니… 이범석 리더십 부재

 

[앵커멘트]

오늘(6일) 오전 출근길, 불과 1㎝ 남짓한 눈에 청주시내 곳곳에서 교통마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청주시가 제설 작업에 손을 놓았기 때문입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물론 출근길 직장인들의 '지각 대란'이 빚어지면서 청주시를 향한 시민들의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6일) 오전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사직대로, 직지대로 등 시내 주요 도로 일대는 교통지옥을 방불케 했습니다.

 

고작 1㎝ 가량의 눈 때문이었습니다.

 

도로가 얼어붙어,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로 위에서 시간을 허비해야 했던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습니다.

 

[▶인서트1]

청주 봉명동에 거주하는 이경태 씨입니다.

"집에 나오면서 밖에 눈이 왔나 했는데 큰 도로가는 치워졌겠지 싶었는데 평소 출근하는 시간보다... 15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이나 걸린 것 같아요. (제설) 이걸 빨리 처리해줘야 하지 않나..."

 

[▶인서트2]

청주 금천동에 거주하는 박상수 씨입니다.

"아침에 눈이 많이 온 것 같진 않은데 제설 작업이 더뎌서 그런지 차도가 미끄러워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6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청주에서 접수된 출근길 교통사고는 모두 9건입니다.

 

대부분 도로 결빙에 따른 차량 미끄러짐 사고로, 모두 5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날 오전 중 도내에서 접수된 교통 불편 112신고는 140여 건에 달합니다.

 

문제는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에도 청주시가 밤새 제설 작업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

 

불과 한 달 전, 청주시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말뿐이었습니다.

 

청주시는 기상상황을 대비한 24시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지만 선제적 상황관리는 커녕, 단계별 제설대응은 없었습니다.

 

또 사전 확보했다던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자재 역시 도로에선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청주시는 오전 7시 50분쯤 뒤늦게 24대의 제설차를 투입시켰으나, 상황을 개선시키기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청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지각을 하는 바람에 '기말고사'를 연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청주지역 모 기업에서는 교대 근무자들의 교대가 늦어져 자칫, 생산 차질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화가 난 시민들의 비난 민원은 청주시에 쇄도 했습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제설작업 준비 시간이 늦어졌으며, 사전에 염화칼슘 등을 살포 하지 않은 불찰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대설과 한파로부터 시민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던 청주시.

 

불과 1㎝ 적설량도 감당하지 못한 청주시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한 리더십 부재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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