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尹 위로·자비의 기도를" 비난 부메랑 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입‧입‧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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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1.02 댓글0건본문
[앵커]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각종 사회적 논란이나 갈등이 있을 때마다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듯한 다소 비상식적인 언행으로 비난을 자초하며, 충북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지사에게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화해와 타협을 유도하는 리더로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갈등을 부추긴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잡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3주년 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축사에 나선 김 지사는 "구인사 여러분들께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라며 운을 뗀 뒤 "구인사를 너무나 사랑했던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줄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내란 동조범', '충북의 수치 입 다물라, 함께 탄핵시켜야한다' 등의 비난의 댓글로 이어졌습니다.
국민적 정서는 물론, 보편적 사회적 여론에 역행하는 김 지사의 발언은 갈등을 자극한 꼴이 됐습니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잊을만하면 한 번씩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지난해 3월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치켜세우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는 발언을 해 거센 후폭풍을 맞았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궁평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심각성을 너무 늦게 파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거기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앞서 취임 초에는 청주공항 활주로 증설과 대청호 규제 완화를 주장하며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와 "감방 갈 각오", "활주로에 드러누울 생각" 등 정제되지 않은 거친 화법을 구사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최민호 세종시장의 'KTX 세종역' 설치 주장과 관련해서 'KTX역을 고집하는 세종시는 충청의 밉상'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이후 공개사과 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언론과 정가 일각에서는 물론, 충북도청 내부 공직자들조차 이같은 김 지사의 언행에 '즉흥적 행정, 포퓰리즘적 정치, 비상식적 언행'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공식 행사장에서 보이는 김 지사의 언행은 참석자들을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160만 충북도의 수장으로서 김 지사의 ‘입’은 ‘국민적 정서’와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보다 심사숙고 후 입을 여는 김 지사의 모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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