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돈봉투 수수 의혹'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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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채리 작성일2024.12.10 댓글0건본문
[앵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정 전 부의장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는데요.
이번 재판에서는 정 전 부의장과 함께 기소된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 등 사건 관계자들의 재판도 진행됐습니다.
장채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 카페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 전 부의장은 오늘(10일) 청주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알선수재 등의 혐의 첫 공판에서 "정치 자금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만큼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부의장의 변호인 측은 "카페업자와 식사한 사실은 있지만, 수백만원의 돈이 필요해 초면이나 다름없는 카페업자의 현금이나 선물을 받은 적 없다"고 검찰의 기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실제 정 전 부의장은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인서트>
정우택 전 국회 부의장입니다.
"허무맹랑한 거짓말과 선거 공작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실이 재판을 통해 낱낱이 공개됨으로써 저의 결백은 밝혀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전 부의장과 함께 법정에 섰습니다.
윤 전 위원장 측 변호인은 "직·간접적으로 변호사비 대납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이필용 전 음성 군수 측 변호인은 "카페업자가 하소연하는 상황에 맞장구를 친 것에 불과하다"고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정 전 부의장이 지난 2022년 3월부터 7개월간 지역 카페업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74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위원장이 카페업자가 정 전 부의장에게 돈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하면 변호사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이 전 군수는 변호사비 대납을 조율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 요지입니다.
이들의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21일 오후 네 시 청주지법 62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BBS 뉴스 장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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