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탄핵 정국 속 한박자 늦은 김영환 충북지사 입장... 구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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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5.01.06 댓글0건본문
■ 출 연 : 이재표 미디어날 대표
■ 진 행 : 이호상 기자
■ 송 출 : 2025년 1월 6일 월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 주파수 : 청주FM 96.7MHz /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주간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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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상 : 주간 핫이슈 시간입니다. 오늘도 미디어날 이재표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이재표 : 네 안녕하세요.
▷ 이호상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국회 탄핵 소추가 되고 대통령으로서는 전례 없이 체포 영장까지 지금 발부가 된 상태인데 체포영장 발부, 체포영장 집행 기일이 오늘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석은 물론이고 체포도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그럴수록 국민들은 지쳐가고 있고 정치권은 정쟁, 더욱더 격렬하게 진행하고 있고요.문제는 우리 충북 지역 김영환 지사의 태도도 지금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한 달 전에 비상계엄이 선포가 됐을 당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때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의견,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어땠었죠? 그때는?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이죠. 밤 10시 25분에 대통령이 전격 비상계엄을 선포했는데요. 당시 김영환 지사는 청주 자택에 머물고 있었다고 합니다. 비상 계엄 선포된 지 143분 만인 다음 날, 그러니까 4일이죠. 새벽 0시 48분에 도청에 도착을 했고요. 실국장 이상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국회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응책 논의했는데요. 물론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연락을 해서 비상계엄 해제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곧바로 구체적인 의견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달리 오세훈 서울시장이라든지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 여러 시도지사들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비상계엄 철회를 즉각 요구했던 것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거죠. 그러다가 이제 새벽 4시쯤에 비상계엄이 해제됐잖아요. 그로부터 6시간 정도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43분쯤에서야 입장문을 내놨는데 비상계엄 선포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얘기했고요. 비상계엄이 해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또 국회와 정부의 빠른 판단으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충북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위해서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밤새도록 사실 국민, 도민들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불안해하는 상황 속에서 도지사의 입장이 다소 늦게 나온 것이 아니었는가라는 당시에 비판이 있었습니다.
▷ 이호상 : 그렇죠. 앞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비상계엄이 해제가 된 뒤에 비상계엄이 해제된 건 다행스럽다 이런 취지로 의견을 냈었는데 김영한 충북도지사께서요. 국민 저항이 일어나고 야권에서 그 이후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추진 하겠다라고 했을 때 또 김영환 지사 반대 의견을 자신의 SNS에 내지 않았었습니까? 그렇게 기억을 하는데요.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그 탄핵 소추를 두 차례 추진하게 되죠. 한 번은 이제 무산이 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서 무산이 됐고, 두 번째 추진이 된 것이 지난달 14일이잖아요. 이때는 국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좀 들끓었던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찬성 기류가 확산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런 속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도 사실상 이 탄핵 찬성으로 선회한 듯한 그런 의견을 냈는데요.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힌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12월 12일이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민생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헌법기관의 국회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탄핵 표결에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어서 국가는 하루도 멈출 수가 없다면서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사실 이게 보기에 따라서는 그렇게 탄핵 찬성 쪽으로 읽힐 수 있지만 또 그렇지 않게도 읽힐 수도 있는 분명한 입장은 아니었습니다마는 전체 맥락을 볼 때는 탄핵 쪽에 무게를 실었던 걸로 볼 수가 있고요. 그런데 이에 앞서서 12월 6일에도 시도지사들이 사실 회의를 열고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을 구성하고 대통령 2선 후퇴, 임기 단축 이런 것들을 정리한 바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당시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굉장히 대통령의 하야냐 탄핵이냐를 논의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입장에서 좀 물러서서 대통령 탄핵 쪽으로 무게를 싣는 그런 SNS 활동을 한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야기를 하면 구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건데 사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취임 초부터 김영환 지사는 사회적 갈등이라든지 지역사회 갈등이라든지 논란거리가 있을 때마다 오히려 밝히는 내용들 때문에 구설에 오르고 또 사회적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까지 받았었는데 지난 연말이었죠. 단양 구인사에 가서 신도들에게 “대통령에게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좀 보내달라.” 이런 말을 해서 지금 여러 가지 구설에 올랐습니다.
▶ 이재표 : 네 맞습니다. 전국적으로 떠들썩했던 구설 중에 하나가 이제 “나도 친일파가 되련다.”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로 한동안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에 또 전국 뉴스를 타는 발언이 있었죠. 지난해 12월 28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사인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기념대법회에 참석을 해서 축사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구인사 여러분께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려볼까 한다.”면서“ 구인사를 너무나 사랑했던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라며 “여러분께서 위로와 자비의 기도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고 이렇게 말을 했는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구인사를 여러 차례 방문했거든요. 언론에 알려진 것만 세 차례인데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21년에도 두 번 방문했었고요. 또 당선 뒤인 2013년 10월 19일에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에 구인사를 찾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상황 속에서 이런 발언을 하게 되면서 30일경에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게 되면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던 겁니다.
▷ 이호상 : 그런데 또 지금 김영환 지사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맡고 있지 않습니까? 김영환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 중단 탄핵 재의결까지 요구하고 있는 형국이죠.
▶ 이재표 : 이런 분위기는 단지 김영환 지사의 단독적인 행동이라기보단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또 체포영장 발부된 뒤에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결국에는 강제로 체포를 시도했지만 그것도 실패를 하고 오늘 말씀하신 대로 마지막 기일이 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전반적으로 국민의 힘과 또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층의 움직임이 거세게 되면서 기류의 변화가 있어 보인다는 거죠. 지금 이제 사기 탄핵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이 탄핵 소추 무효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부응하는 듯한 시도지사 협의회들의 행동이 나왔는데 옳고 그름을 떠나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 자체가 국민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데요. 말씀하신 대로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 12명이 몸담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 시국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또 영장 판사의 재량으로 특정 법률의 적용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사법 체계의 훼손이고 위법이라고 주장했는데 사실 이거에 대해서는 법원도 문제가 없다고 기각한 상황 아닙니까? 이런 주장을 또 반복했고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대통령 탄핵 소추 이유 가운데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는데 이는 탄핵 소추의 중대한 변경이기 때문에 국회는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덧붙이면서 혼란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 이호상 : 알겠습니다. 정치인들은 우리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데 오히려 사회적 논란을 조장하고 유발시키는 것 아닌가 이런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 이호상 :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미디어 날 이재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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