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정가, '건강 이상설·최고령 의원 배려' 등 설왕설래 

- 변 의원측, 각종 억측 강력 부인 "충북예산 확보 어느정도 협의"

[앵커멘트]

본격적인 국회 예산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에 포함됐던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이 돌연 예결위원을 사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김진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결위에 이름을 올린 충북지역 의원은 박덕흠 의원과 변 의원 두 명이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7일)부터 정부가 편성·제출한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여기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8조 천124억원.

충북의 정부예산 8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필요한 상황인데,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일 지역 변재일 의원이 예결위원 자리를 전격 사임한 겁니다.

정치권에서 예결위는 이른바 ‘알짜 위원회’로 통합니다.

때문에 변 의원이 이런 자리를 왜 사임했는지 여러 관측이 나옵니다.

청주BBS 취재를 종합하면 변 의원은 ‘알짜 예결위원’을 사임하고 후반기 국회 윤리특별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 의원의 윤리특위 위원장직은 이미 민주당 내부적으로 결정됐으며 본회의 의결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변 의원이 이른바 알짜 예결위원을 양보하며, 윤리특위위원장과 맞바꾼 배경에 지역 정가에서 설왕설래,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변 의원의 예결위 사임 배경을 두고 “업무과중에 따른 ‘건강 이상설’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사실상 국회 최고령 의원인 변 의원(1948년생)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변 의원 측은 “현재 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에 다른 국회 업무를 맡고 있지 않아 업무 과중과는 전혀 무관하며, 아울러 ‘건강 이상설’은 절대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예산 결산은 마무리 한 상태이며, 정부예산안에 충북 관련 예산도 어느 정도 협의가 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BBS뉴스 김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