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도-교육청 무상급식 6대4 분담 합의…식품비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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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10.31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난 민선 7기 당시,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학교 무상급식 예산 삭감 문제로 큰 갈등을 겪었는데요.
민선 8기 들어 양 기관이 식품비 인상에 의견을 나란히 한 이후, 분담률에 대해서도 공식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연현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건영 도교육감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민선 8기가 종료되는 오는 2026년까지 무상급식비 분담률에 합의한 겁니다.
김 지사와 윤 교육감은 오늘(31일) 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식품비를 6대4로 분담하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그 외 운영비나 시설비, 인건비 등은 도교육청이 전담하는 것으로 매듭 지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민선 7기 때와 비교해, 충북도의 부담은 줄은 반면 도교육청은 늘은 셈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충북도와 각 시·군은 607억 2천만원을, 도교육청은 404억 8천만원을 각각 분담하게 됩니다.
여기서 충북도와 시·군은 다시 4대6 비율로 분담함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의 예산 증가 폭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충북도의 설명입니다.
민선 8기의 무상급식 1인 평균 단가가 민선 7기 때와 비교해 27.5% 올랐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민선 6기와 7기 당시의 인상률인 2.3%와 비교해 10배 넘게 늘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윤 교육감은 "충북 학생들이 도 단위 지역 중 최고 단가의 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민선 8기 동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도 "아이들을 위한 사안에 있어서 만큼은 기관 간 이견이 없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교육당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학교 급식에 도내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는 것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습니다.
전국 타 지자체보다 안정적인 무상급식 시행을 약속한 충북도와 도교육청.
민선 7기 때의 갈등이 민선 8기 들어 봉합 분위기로 전환된 가운데 실제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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