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괴산 지진] '올해 최대 규모' 이틀째 여진 이어져…시설물 피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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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10.3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어제(29일)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분들 놀라셨을 겁니다.
올해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지역에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연현철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 괴산에서 규모 3.5 지진과 4.1 지진이 차례로 발생한 건 어제(29일) 오전 8시 27분쯤.
진앙지는 괴산군 장연면 조곡리 산 127 일대로 알려졌습니다.
강한 진동을 느끼고 물체가 흔들리는 게 명확히 목격되는 수준의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진도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오늘(30일) 새벽 4시쯤까지 16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는 어제와 오늘 충북을 비롯한 경기, 경북, 서울, 강원 등에서 총 180여 건의 신고와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정부도 신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발생 직후 위기경보 '경보'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중대본은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 인력 총동원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현재까지 괴산과 충주에서 주택과 석축 등 총 14건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중대본은 여진 가능성 등을 대비해 당분간 1단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도내 저수지 180여 곳에 대한 검사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나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건축물 안전점검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점검을 통해 시설 보강 방안 마련은 물론이고 2차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번 지진은 주로 해안가 주변에서 잦게 발생하는 것과 달리 내륙에서 발생했다는 점도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잠재돼 있던 활성단층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해안가와 내륙 모두에서 지진 안전지대는 없기 때문에 평소 대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의 진원지에 공식적으로 명명된 단층이 없다 보니, 정확한 원인 조사에는 수실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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