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찰, '청주 산부인과 화재' 시설 부실관리 혐의로 2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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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07.2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지난 3월 청주에서 발생한 산부인과 화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화재와 관련한 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쯤 청주시 사창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불은 이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건물 외벽을 타고 건물 2개동을 집어삼켰습니다.
다행히 병원 안에 있던 신생아와 산모 등 100여 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거나 구조됐고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화재 직후 정상 작동된 화재경보기와 스프링쿨러 등으로 이들은 모두 대피하거나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번 화재와 관련해 경찰은 주차장 천장 내 전기 설비에서 발생한 전기적 요인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병원에서 불이 나기 며칠 전 해당 주차장 천장 내부 보수작업이 이뤄졌다는 점도 확인됐습니다.
천장 내부에는 상수도 동파 방지용 열선과 등기구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병원과 시설업체 관계자 2명을 입건했습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시공업체 대표 A시를 전기공사법 위반과 업무상 실화 혐의로, 병원 시설과장 B씨를 실화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해당 병원의 시설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급속도로 번진 원인으로는 드라이비트 공법의 건물 외장재가 지목됐습니다.
때문에 주차장에서 시작된 불이 같은 공법의 건물 외장재로 번졌다는 점에서 4년여 전의 제천 화재 참사가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BBS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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