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김영환 충북지사, "WMC 사업 전면 재검토"…사실상 예산 지원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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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07.25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결국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사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건데, 김 지사는 민생과 무관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우지윤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자신의 핵심사업으로 치켜세웠던 '세계무예마스터십'.
무예정신 가치 확산과 세계평화 기여를 위해 2016년 구성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는 청주와 충주 등에서 행사를 치러왔습니다.
이 전 지사가 자신의 가장 큰 업적으로 여기는 WMC 사업이 재차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후보시절부터 언급해 온 사업 타당성 부실이 그 배경에 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며 "현 시점부터 관련된 모든 일정과 행사에 예산과 인력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의 재정 능력 상황과 도민의 공감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사업을 이끌고 나가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입니다.
다시 말해 민생과 무관한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김 지사는 WMC를 민생과 무관한 사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WMC 진행 과정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고 예산과오가 있었는지 도민들께 보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WMC 경비 지원 등을 담고 있는 전통무예진흥법 전부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의 이번 발언에 따라 WMC는 사실상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이 지사 시절의 다른 행사들에 대해서도 예산 낭비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충북문화재단에 대한 운영실태 점검과 조직 개편을 예고했고, 중국 유학생 페스티벌의 예산 지출에 대해서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전면적이고 철저한 개혁, 쇄신을 예고한 김영환 충북지사.
이 전 지사가 퇴임 직전까지도 애정을 과시한 WMC 사업에 대해 김 지사가 재검토 이후 기존 입장을 고수할지 선회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우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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