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충북 보이스피싱 범죄 기승…올해 상반기에만 100억원 이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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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현철 작성일2022.07.20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충북에서 하루 평균 9천 만원 이상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400건 이상의 전화금융범죄가 발생했고, 피해액만 따져도 100억원 이상인데요.
경찰은 수법이 계속해서 고도화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은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달 2일 청주의 한 은행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송금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차례 송금을 시도하는 A씨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신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전국을 돌며 총 12차례에 걸쳐 무려 1억 7천여 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에는 타인의 명의 휴대전화 120여 대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7명이 덜미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계기를 이용해 범죄를 저질렀고, 11억원 상당의 피해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도내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460여 건입니다.
피해 규모만 117억원에 달하고 검거된 피의자만 3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와 피해액, 검거인원이 모두 줄었지만, 피해규모가 하루 평균 1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것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위험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자주 이용되는 8가지 수단을 선정해 특별 단속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단속에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한 범죄가 많은 빈도를 차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계속 고도화되고 피해액이 여전히 높은 만큼 방심하면 안된다"며 "저마다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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