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충주 슬로우파머… 각종 체험부터 트레킹까지, 재미와 건강 한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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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6.08 댓글0건본문
■ 출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연현철 기자
■ 2022년 6월 8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연현철 : 여행스케치 시간입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죠. 오늘 김선권 작가님 모셨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김선권 : 네. 안녕하세요. 여행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연현철 : 네. 오랜만에 연결했습니다. 잘 계셨는지요?
▶김선권 :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연현철 : 오늘 소개해주실 곳은 어디신가요 작가님?
▶김선권 : 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순수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농장, 슬로우파머 입니다. 충주 수안보온천에서 1km 정도 떨어진 산속 분지에 위치해 있는데,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연현철 : 반가운 지역입니다. 충주 저희 충북지역 고장이죠. 자랑이고요. 순수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농장이라고 하셨는데, 농장에 어떤 볼거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김선권 :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숲속에 자리한 슬로우파머는 건강한 임산물을 생산 가공하는, 농업진흥청 원예치유 시범농가입니다. 그런데 곳곳에 캐릭터 인형도 걸려 있고 벤치와 파라솔도 놓여있어 농장이라기 보다는 카페 분위기가 나는 곳입니다. 친환경 임산물 체험과 자연휴양공간에서 삼림욕 그리고 자연을 느끼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트레킹코스는 개울 옆 오솔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군데군데 쉴 곳이 마련되어 있고, 농장의 트레킹코스답게 두릅 자생지와 산마늘 재배지 등의 친환경 농산물과 약용작물 재배지를 거치게 됩니다. 곳곳에 피어난 야생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연현철 : 트레킹은 얼마나 걸리나요? 산속 분지에 있다고 하셨는데 길이 험하진 않나요?
▶김선권 : 약간의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힘들지 않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3개 코스가 있는데 30분, 1시간, 1시간 30분 코스가 있으니 일정에 맞춰 선택하시면 될듯합니다. 코스 곳곳에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서 인생샷을 남기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쯤이면 장미터널에 장미가 예쁘게 피어났을 듯 합니다.
▷연현철 :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고 해서 조금 기대가 되고요. 농장여행이면 다양한 체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권 : 네, 계곡 옆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명상체험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이 간단한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는 숲속 놀이터, 다육화분 만들기, 가루향초 만들기, 내 몸에 어울리는 꽃차 만들기, 나만의 반려식물 만들기, 장담그기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거리가 있는데, 저는 산마늘 페스토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연현철 : 산마늘 페스토 만들기요? 산마늘이라면 명이나물을 말하는거 아닌가요? 산마늘을 이용해서 페스토를 만든다는 얘기를 처음 들어봐서요.
▶김선권 : 명이나물 맞습니다. 정식명칭은 산마늘인데 명이나물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에 대해선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먹으면 귀가 밝아진다고 해서 밝을 명(明)자에 귀 이(耳)자를 써서 명이(明耳)라고 했다는 설과 울릉도로 이주한 사람들에 춘궁기에 먹을 것이 없었을 때 산마늘을 채취해 목숨을 이어갔다고 해서 목숨 명(命)자에 어린싹 이(荑)자를 써서 명이(命荑)라고 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자생 산마늘을 신선초, 불로초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페스토는 바질을 빻아 올리브 오일, 치즈 등과 함께 갈아 만든 녹색 이탈리언 소스를 말하는데, 바질 대신에 우리 입맛에 조금 더 익숙한 산마늘을 이용해서 만드는 페스토입니다. 과자에 얹어 먹었더니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연현철 : 산마늘 페스토. 어떤 맛일지 예상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감을 못 잡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한 번쯤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체험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김선권 : 농장 측에서 준비해준 청정숲푸드인증을 받은 산마늘에 잣, 호두, 올리브 오일, 치즈 등의 재료를 잘 갈아서 레시피를 따라 잘 섞어주면 되는데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아주 간단해서 아이들도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숲속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체험도 있고, 4시간 정도 소요되는 팜투테이블 행사도 있는데, 이 행사는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며 치유음식을 먹고 명상체험을 하게 됩니다.
▷연현철 : 아까 작가님 말씀하셨던 다른 체험들도 많았잖아요. 가루향초 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꽃차 만들기, 반려 식물 만들기까지 말씀하셨는데. 작가님께서는 장 담그기, 페스토 만드는 체험을 하신거죠? 다른 가족 단위에서도 체험이 충분히 가능할까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미리 예약을 꼭 하고 가야하고요. 그냥 가면 안 되고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걸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현철 : 온라인으로 미리 하고 싶은 체험을 예약하고 가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슬로우 파머에 가면 맛볼 음식에 대해서 소개해주셔야 할 시간입니다. 어떤 음식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말씀해주시죠.
▶김선권 : 평소 좋아하는 음식 한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 오늘은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충주 슬로우파머에서 자란 다양한 산나물을 이용해서 만든 산채음식 뷔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산마늘 장아찌에 우산나물, 참취나물, 머위대, 그리고 한방수육과 진한 흙내음이 일품인 쑥국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연현철 : 농장에서도 식사가 가능한건가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불쑥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슬로우파머 바로 옆에 있는 충주 수안보 지역은 꿩요리와 자연산 버섯요리가 유명한데, 오늘 소개해 드릴 음식은 능이 해장국입니다.
1능이, 2송이, 3표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능이버섯은 향과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버섯입니다.
능이해장국은 능이버섯뿐만 아니라 팽이버섯, 표고버섯, 싸리버섯 등이 어우러져 그 맛과 향이 깊고 진합니다.
▷연현철 : 오늘 산채음식뷔페, 또 능이 해장국 두 가지 음식 이야기 해주셨는데, 작가님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원예치유시범농가, 이 슬로우파머에 대한 트레킹 코스가 어떻게 나눠져 있는지 다시한번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선권 : 트래킹 코스는 처음에 가다보면 개울가를 따라서 걸어올라가게돼요. 걸어올라가서 위쪽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인데 사람들의 체력이나 시간에 따라 세 가지 코스로 나뉠 수 있다고 했잖아요. 특이하게 가다보면 두릅 자생지가 있어서 사람들이 두릅을 나물이라고 생각하니 땅에서 자라서 올라온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두릅은 나무에서 따게 됩니다. 이상하게 두릅보고 신기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나무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그렇게 두릅도 따게 되고 코스에 따라 체험이 있어요. 계절이 맞게. 또, 산마늘을 농사짓는 장소도 있지만요. 그래서 산마늘 꽃도 구경할 수 있고요. 그리고 야생화가 상당히 많이 피어있어요. 그 야생화가 이렇게 많이 피었나 할 정도로 다니면서 야생화를 둘러보며 이건 어떤 야생화인지 찾아 보는 요샌 꽃 같은 경우 어플로 보면 나오잖아요. 예전에는 이게 무슨 꽃인지 알길이 없었는데 요새는 찾아보는 재미도 상당히 좋습니다.
▷연현철 : 작가님, 슬로우파머 연계해서 주변에 갈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요?
▶김선권 : 수안보니까요. 수안보 가다보면 아시겠지만 족욕 체험장이 있잖아요. 길가다가 발 담구고 족욕을 할 수 있는. 족욕 체험장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은 엔데믹이 되어서, 전에는 안 하고 있었는데 족욕장이 체험을 시작했더라고요. 그래서 길 가다가 발 담구고 하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도 감사하고요. 저희가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여행그려주는 남자, 김선권 작가와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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