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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표 국장, "4년전과 뒤짚인 충북 지방선거, 보수 장악 체감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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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6.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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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와우팟 이재표 국장 

진행 : 이호상 기자

202262일 목요일 오전 830'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코너명 : 주간핫이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호상 : 지방선거 결과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해보려 하는데요. 오늘도 시사평론가 와우팟 이재표 국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국장님, 나와계시죠? 안녕하세요.

 

이재표 : , 안녕하십니까.

 

이호상 : 국장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전국상황, 우리 충북지역 결과, 전반적으로 어떻게 전개됐는지 다시 한 번 분석해주신다면요?

 

이재표 : 세세하게 분석한다면 여러 가지 다른 논점이 있겠지만, 크게 놓고 보면 4년 전 지방선거의 결과 역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가장 큰 포인트는 이번 지방선거가 대통령이 59일에 취임하고 나서 채 한 달도 안돼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잘 할거라는 기대감과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합쳐져서 정권의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주자는 여론이 강했던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투표율인데 저는 투표율이 매우 낮을 것으로 사실 봤거든요. 왜냐하면 사전선거 투표율이 높게는 나왔지만 지난 대선을 보더라도 이제는 사전선거가 사전선가 아니라 본 선거고, 사전선거때 투표 못한 사람이 결국 61일 마지막날 투표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보다 9%P 이상 낮게 나온 부분도 결과를 대충 짐작하게 했죠. 그래서 광역 선거만 말씀드리면 17명 단체장 중 12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고 나머지 5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는데 저도 사실 밤을 샜거든요. 잠자려고 했는데, 잠깐 눈 붙이려했는데 4시 좀 넘어서면서 경기지사 선거에서 정말 골든크로스가 일어났죠.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후보가 532분에 역전해서 결국에는 0.2%p 차이로 역전하는 상황이 됐고, 충북은 큰 판을 이야기하면 지난 선거를 정확히 데칼코마니처럼 뒤짚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결과는 그래요. 왜냐하면 도지사가 국민의힘으로 바뀌었고, 교육감도 물론 정당은 아니지만 보수후보로 당선이 됐고요. 그 다음 시장 군수의 경우에는 11명이잖아요. 그 가운데 지난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7, 자유한국당이 4명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반대로 국민의힘이 7, 민주당이 4명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체감이 좀 다른 부분이 일단 도지사와 충청북도 3개 시가 지난번에는 청주와 제천이 민주당이었는데, 3개 시 지역이 넘어가다보니 여러 가지 느낌은 체감이 다르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이호상 : 국장님께서 지적해주셨습니다만 이번 지방선거 사실은 어찌보면 사전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라는 점과, 또 하나는 이번 지방선거가 정책 대결, 공약 대결,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가 없어서 국민의힘이 너무 바람선거에 휩싸여서 정책대결이나 공약대결 이런 것보다는 좀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었다, 너무 동네선거가 바람 선거로 이어지지 않았나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표 : 그거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대통령선거를 하고 나서 80일 만이잖아요. 그리고 그 대통령 선거 결과가 0.76%p 차이다 보니 한 쪽에서는 패배를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었고 그렇다보니 이번 지방선거가 녹록지 않은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영혼을 다 끌어다가 사실 전력투구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중앙정치에서 이뤄진 여러 가지 추경이라든지 또 국회 내각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또 검수완박도 마무리하는 이런 부분들이 크다보니 지역 이슈가 사실 묻힐 수 밖에 없었고, 또 한 가지는 정치권 스스로가 사실 지방선거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그 전 8월부터 준비단을 구성해서 했는데, 올해 같은 경우에는 기초의회 같은 경우에는 선거구 획정도 선거 직전에 된 그런 상황이다보니 어디가 4인 선거고 어디가 3인 선거고 시에 나온 동료 후보들도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제가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그럴 정도로 지금 정신없이 치른 선거였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충북이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9.55% 차이의 지지를 몰아줬잖아요. 그런 결과를 놓고 보면 지난번에는 윤 대통령이 진보시 진천 한 군데 뿐이었잖아요. 그런데 여기 이번 결과를 놓고 보면 그래도 11개 시,군 중에서 비록 중부권 중심이지만 4명의 당선자가 나왔다는 것은 또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해보면 의미 있는 결과라고 보고요. 그렇게 나온 배경을 저는 송기섭 진천 군수라든지 뭐 3선이잖아요. 그렇게 가는 그동안의 조길형 음성군수라든지 재임기간동안의 활동들이 기반이 된 부분들도 있고. 또 한 가지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쪽에 예비후보들부터 많은 후보들이 몰렸잖아요. 그렇다보니 과열 경쟁이 됐고, 또 일부는 공천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불복출마를 하게되고 이런 부분도 영향이 없지 않았다. 특히 증평군수 선거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 1명에 국민의힘 후보 계열이 3명인 선거이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왔고, 오히려 저는 그런 이변이 더 나올 수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공천 잡음이나 이런 부분도 소위 블라인드 기간이 있잖아요. 그 기간동안 많이 아문 측면도 있다. 단양 같은 경우도 굉장히 큰 반발이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론 이 지역이 굉장히 보수적인 지역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그렇습니다. 우리가 충북지역 BIG3. 충북도지사, 교육감, 청주시장 선거 이렇게 볼 수 있을건데. 사실은 도지사나 청주시장.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선거 전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보여졌는데. 주목해볼 선거가 교육감 선거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요. 이번에 김병우 후보가 3선 제동이 걸렸습니다. 발목이 잡혔는데.

 

이재표 :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막판에 심의보, 황신모 단일화가 되면서 6%p 차이로 힘겨운 승리였거든요. 그런 승리였는데. 이번에는 표차가 좀 많이 났어요. 제가 100% 개표 결과를 보니까 55.95% 44.04%. 11.91%p 정도 차이가 났는데 적지 않은 차이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그동안 여론조사를 놓고 볼 때도 차이가 벌어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층이 많잖아요. 교육감 선거의 특징이. 그래서 김병우 교육감을 지지하는 지지층은 그대로 왔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한 20% 가까운 부동층이 있었는데, 이 부동층이 보수 단일화가 2단계에 걸쳐서 이뤄졌잖아요. 2단계 단일화에 어떤 상승효과를 받게 되면서 이 정도 표차가 난 것 같고요. 도지사 선거와 청주시장 선거는 제가 보니까 최종 집계가 두 후보 다 16%p 정도 차이가 났거든요. 차이가 크게 난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건 그동안 청주의 표심이 충북에서는 가장 진보적이였다고 비춰볼 때 전체 시장, 군수선거 결과와도 견줘서 비춰볼 때 민주당은 조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투표 결과까지 국장님께서 지적을 해주셨는데. 도지사나 청주시장 당선인들을 보면. 김영환 후보, 이범석 후보. 표차가 상대 후보와 비슷한 걸 보면 러닝메이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재표 : 그렇죠. 청주 표심이 충청북도 전체 표심과도 많이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호상 :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그 대목에서 다시 한 번 교육감 선거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데요. 윤건영 후보가 보수 성향의 후보라고 지칭을 하고 있는데. 앞서 국장님께서는 후보 단일화의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번 지방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응원했던 표심이 윤건영 후보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라고 볼 수 있는건가요?

 

이재표 : . 당연히 그렇게 봐야 되겠죠. 이건 교육감 선거를 보면 양자대결 구도가 이뤄진 곳이 있고, 후보가 6명까지 난립한 경우가 있거든요. 서울이나 인근 세종 같은 경우엔. 이런 곳은 사실 보수 구도 여러 명, 진보 구도 여러 명이고. 또 우리가 사실 보수, 진보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건 우리가 편의상 붙인거잖아요.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건데. 후보가 2명이 되다 보면 대비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는 거죠. 여러 명 있다 보면 누가 보수인지 아닌지 유권자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데, 그와 다른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2명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에는 어쨌든 간에 정치적 이념적 판단을 유권자들도 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인데요. 저는 교육감 선거 제도는 차후에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호상 : . 그런 여론이 있더라고요.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언론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짚어보죠. 청주시장 선거. 계속 이야기합니다만 이번에도 연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재표 : 그렇죠. 규칙은 깨지지 않았죠.

 

이호상 : 물론 기록이라는게 깨지기 마련인데 말이죠. 이번에도 허락을 안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송재봉 후보 시민사회 운동을 하면서, 정당·정파 이런 것들을 떠나서 송재봉 후보 낙선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선전하지 않았습니까?

 

이재표 : 저는 선전이라고 보고요. 사실은 여러 가지 평가가 있는데. 저는 그런 얘기도 하거든요. 전임이 잘했으면 그런 얘기가 나왔겠냐, 이렇게 매번 바뀌겠는가. 그만큼 청주민심이 정확하다는 얘기고요. 중앙정치의 영향, 지난 시정에 대한 평가를 다 안고 있는 투표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또한 도의회 선거 결과라든지 청주시의회 선거 결과도 굉장히 의미심장 하거든요. 도의회 같은 경우에는 비례까지 다 합칠 경우에는 이번에 민주당이 7명 당선됐는데, 소선거구제 하에서는 지난번보다는 그래도 국민의힘이 당했던 것보다는 더 많은 당선자를 낸 상황이고요. 청주시의회는 공교롭게 비례 포함시키니까 21 21이더라고요. 이건 의장 선출부터 복잡해질 것 같은데. 이런 걸 놓고 보더라도 저희가 볼 때는 어느 한쪽의 완승이라고 볼 수 있는 선거는 아니기 때문에,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유권자들을 위해서 정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호상 : . 치열했던 선거 끝이 났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이 국장님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고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이재표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이재표 시사 평론가와 함께 선거 결과 총평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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