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경주 동궁과 월지… 하늘에 걸린 달빛 아래 펼쳐지는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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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수 작성일2022.03.24 댓글0건본문
■ 출 연 : 김선권 여행작가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연현철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시간입니다. 오늘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연현철 : 저희가 너무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김선권 : 네, 잘 지냈습니다.
▷연현철 :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여행 다니기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김선권 : 네, 그런데 저는 코로나 백신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요. 조금 고생을 좀 했습니다.
▷연현철 : 감염되진 않으셨고요?
▶김선권 : 네, 감염된 적은 없고요. 오한도 나고, 되게 고생 많이했어요.
▷연현철 : 참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김선권 : 신라의 옛 도읍 경주에 있는 동궁과 월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동궁과 월지는 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동궁과 월지 인근에는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피어나서 방문객들에게 포토존이 되어주는 곳입니다. 밤에도 아름답고 낮에도 아름다운 곳,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 동궁과 월지로 가보겠습니다.
▷연현철 : 제가 사실 지난 여름 휴가때 경주를 들렀는데, 그 당시 동궁과 월지가 유명한 것은 알았지만 일정 때문에 가보지는 못했거든요. 동궁, 월지 소개 좀 해주시죠.
▶김선권 :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로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던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호칭은 대부분 그의 거처와 관련이 있습니다. 왕의 업무공간을 정전이라고 하는데, 신하의 입장에서 왕은 정전 아래서 뵙기 때문에 전하, 왕비는 거처하는 곳이 궁궐의 한 가운데 있기에 중전, 왕세자는 차세대 군주라 해가 뜨는 동쪽에 거처하기에 동궁이라고 합니다.
▷연현철 : 그래서 동궁마마라고 하는 거군요.
▶김선권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터만 남아 있지만, 동궁과 월지 안에 있었던 임해전(臨海殿)은 군신들이 연회나 회의를 하거나 귀빈을 접대하였던 곳이었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도에 고려 태조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 바로 동궁과 월지의 임해전이었습니다.
▷연현철 : 그러니까 경순왕과 왕건이, 지금으로 치면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장소군요. 후삼국 시대를 마무리하는 역사적 현장을 지켜본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권 : 그렇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안압지라고 했었는데, 2011년도에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에 이곳을 칭하는 이름이었고, 신라 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동궁과 월지였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동궁과 월지 하늘에 초승달이 멋들어지게 걸려있었습니다.
▷연현철 : 저도 사실 안압지로 배웠거든요, 작가님.
▶김선권 : 네, 그러셨을거에요.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때,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집니다.
이렇듯 화려했던 동궁과 월지는,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와 조선에 이르러 이곳이 폐허가 되자, 이곳을 찾은 시인과 묵객들이 연못을 보며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라는 쓸쓸한 시 구절을 읊조리며, 이곳을 기러기 '안(雁)'자와 오리 '압(鴨)'자를 써서 '안압지(雁鴨池)'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연현철 : 그러니까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 안압지라는 말이 그렇게 좋은 의미로 사용된 건 아니네요.
▶김선권 : 그렇죠. 퇴락한 이곳을 보고 한탄조로 했던 말이 되는거죠. 신라가 멸망하고 폐허처럼 방치되었던 동궁과 월지는 지금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남원 광한루와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그렇게 평가하십니까?
▶김선권 : 네. 지난겨울부터 약 4개월 동안 동궁와 월지 수목 탐방로 정비사업으로 야간에는 폐쇄되어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없었는데, 어제가 공사가 마무리되는 날이었습니다. 4개월 만에 동궁과 월지의 야경이 돌아왔습니다.
▷연현철 : 낮에 경주 참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밤에 들려 경주여행을 풍요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동궁과 월지 바로 옆에는 첨성대가 있는데, 첨성대도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함께 둘러보면 훌륭한 밤마실 코스가 될 것입니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입니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基壇部) 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圓筒部)를 올리고 맨 위에 우물 정(井)자형의 정상부(頂上部)를 얹은 모습으로 높이는 약 9m입니다. 첨성대 옆에는 내물왕릉이 있는데, 실제로 그 왕릉의 주인이 내물왕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연현철 : 능 이름이 내물왕릉인데 주인이 내물왕이 아니라는 말씀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선권 : 내물왕의 능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입니다. 고대 왕릉 중, 그 주인이 명백히 알려진 능은 공주에 있는 백제 무령왕릉뿐입니다. 나머지 능들은 모두 추정될 뿐입니다. 그래서 한국사 시험에 출제될 수 없습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작가님 이렇게 보면 동궁과 월지 바로 옆에는 첨성대가 있고, 첨성대 옆에는 내물왕릉이 있는데. 경주 자체가 역사 도사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관광지를 다 둘러보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코스를 잘 짜는 것도 요령일 것 같아요.
▶김선권 :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연현철 : 그게 가장 무난할까요?
▶김선권 : 네. 시티투어가 각 경주의 숙소에서 운행이 됩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현철 : 작가님께서도 경주는 여러 차례 다녀오셨죠?
▶김선권 : 생각보다 많이 못 갔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중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그때는 뭐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 나고요. 그 이후에 최근 10년간 3번 정도 갔던 것 같습니다.
▷연현철 : 그래도 자주 가신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저는 3번 갔다면 자주 갔다고 볼 수 없죠.
▷연현철 : 그렇죠. 작가님 그럼 이제 동궁과 월지 주변에서 먹을만한 음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김선권 : 오늘은 육전 냉면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연현철 : 육전 냉면이요? 육전이 명절 음식으로 먹는 소고기 육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선권 : 네 맞습니다. 냉면 위에 명태회무침과 소고기 육전이 꾸미로 올려져 있는 진주식 냉면입니다. 면발은 탱탱하지만 질기지는 않고, 냉면의 새콤달콤한 맛이 육전과 잘 어우러집니다.
▷연현철 : 동궁과 월지 주변에 육전 냉면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많은 건가요?
▶김선권 : 많지는 않고요. 경주에 육전 냉면 말고 의외로 쌈밥집이 많더라고요.
▷연현철 : 쌈밥집이요.
▶김선권 : 네. 쌈밥도 추천해드릴만 하고요. 둘 중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저희가 오랜만에 모셔서 안타깝습니다. 저희가 더 자주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면서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김선권 여행작가와 라디오 경주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 진 행 : 연현철 기자
■ 2022년 3월 24일 목요일 오전 8시 30분 '충북저널967' (청주FM 96.7MHz 충주FM 106.7MHz)
■ 코너명 : 여행스케치
▷연현철 : 전국 곳곳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코너, ‘여행 스케치’ 시간입니다. 오늘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님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김선권 : 안녕하세요. ‘여행 그려주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연현철 : 저희가 너무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김선권 : 네, 잘 지냈습니다.
▷연현철 :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여행 다니기 쉽지 않으실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김선권 : 네, 그런데 저는 코로나 백신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요. 조금 고생을 좀 했습니다.
▷연현철 : 감염되진 않으셨고요?
▶김선권 : 네, 감염된 적은 없고요. 오한도 나고, 되게 고생 많이했어요.
▷연현철 : 참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김선권 : 신라의 옛 도읍 경주에 있는 동궁과 월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동궁과 월지는 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또한 동궁과 월지 인근에는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핑크뮬리가 피어나서 방문객들에게 포토존이 되어주는 곳입니다. 밤에도 아름답고 낮에도 아름다운 곳,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 동궁과 월지로 가보겠습니다.
▷연현철 : 제가 사실 지난 여름 휴가때 경주를 들렀는데, 그 당시 동궁과 월지가 유명한 것은 알았지만 일정 때문에 가보지는 못했거든요. 동궁, 월지 소개 좀 해주시죠.
▶김선권 :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동궁과 월지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로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던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호칭은 대부분 그의 거처와 관련이 있습니다. 왕의 업무공간을 정전이라고 하는데, 신하의 입장에서 왕은 정전 아래서 뵙기 때문에 전하, 왕비는 거처하는 곳이 궁궐의 한 가운데 있기에 중전, 왕세자는 차세대 군주라 해가 뜨는 동쪽에 거처하기에 동궁이라고 합니다.
▷연현철 : 그래서 동궁마마라고 하는 거군요.
▶김선권 :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터만 남아 있지만, 동궁과 월지 안에 있었던 임해전(臨海殿)은 군신들이 연회나 회의를 하거나 귀빈을 접대하였던 곳이었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이었던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도에 고려 태조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 바로 동궁과 월지의 임해전이었습니다.
▷연현철 : 그러니까 경순왕과 왕건이, 지금으로 치면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던 장소군요. 후삼국 시대를 마무리하는 역사적 현장을 지켜본 증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선권 : 그렇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안압지라고 했었는데, 2011년도에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안압지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에 이곳을 칭하는 이름이었고, 신라 시대에는 지금과 같은 동궁과 월지였다고 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동궁과 월지 하늘에 초승달이 멋들어지게 걸려있었습니다.
▷연현철 : 저도 사실 안압지로 배웠거든요, 작가님.
▶김선권 : 네, 그러셨을거에요.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때,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집니다.
이렇듯 화려했던 동궁과 월지는,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와 조선에 이르러 이곳이 폐허가 되자, 이곳을 찾은 시인과 묵객들이 연못을 보며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라는 쓸쓸한 시 구절을 읊조리며, 이곳을 기러기 '안(雁)'자와 오리 '압(鴨)'자를 써서 '안압지(雁鴨池)'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연현철 : 그러니까 화려했던 궁궐은 간데없고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든다. 안압지라는 말이 그렇게 좋은 의미로 사용된 건 아니네요.
▶김선권 : 그렇죠. 퇴락한 이곳을 보고 한탄조로 했던 말이 되는거죠. 신라가 멸망하고 폐허처럼 방치되었던 동궁과 월지는 지금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남원 광한루와 더불어 현재 우리나라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현철 : 그렇게 평가하십니까?
▶김선권 : 네. 지난겨울부터 약 4개월 동안 동궁와 월지 수목 탐방로 정비사업으로 야간에는 폐쇄되어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없었는데, 어제가 공사가 마무리되는 날이었습니다. 4개월 만에 동궁과 월지의 야경이 돌아왔습니다.
▷연현철 : 낮에 경주 참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밤에 들려 경주여행을 풍요롭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동궁과 월지 바로 옆에는 첨성대가 있는데, 첨성대도 밤에는 화려한 조명이 들어와 함께 둘러보면 훌륭한 밤마실 코스가 될 것입니다.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입니다. 받침대 역할을 하는 기단부(基壇部) 위에 술병 모양의 원통부(圓筒部)를 올리고 맨 위에 우물 정(井)자형의 정상부(頂上部)를 얹은 모습으로 높이는 약 9m입니다. 첨성대 옆에는 내물왕릉이 있는데, 실제로 그 왕릉의 주인이 내물왕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연현철 : 능 이름이 내물왕릉인데 주인이 내물왕이 아니라는 말씀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선권 : 내물왕의 능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입니다. 고대 왕릉 중, 그 주인이 명백히 알려진 능은 공주에 있는 백제 무령왕릉뿐입니다. 나머지 능들은 모두 추정될 뿐입니다. 그래서 한국사 시험에 출제될 수 없습니다.
▷연현철 : 그렇군요. 작가님 이렇게 보면 동궁과 월지 바로 옆에는 첨성대가 있고, 첨성대 옆에는 내물왕릉이 있는데. 경주 자체가 역사 도사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관광지를 다 둘러보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코스를 잘 짜는 것도 요령일 것 같아요.
▶김선권 :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연현철 : 그게 가장 무난할까요?
▶김선권 : 네. 시티투어가 각 경주의 숙소에서 운행이 됩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현철 : 작가님께서도 경주는 여러 차례 다녀오셨죠?
▶김선권 : 생각보다 많이 못 갔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 중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을 갔었는데. 그때는 뭐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 나고요. 그 이후에 최근 10년간 3번 정도 갔던 것 같습니다.
▷연현철 : 그래도 자주 가신 것 같은데요.
▶김선권 : 저는 3번 갔다면 자주 갔다고 볼 수 없죠.
▷연현철 : 그렇죠. 작가님 그럼 이제 동궁과 월지 주변에서 먹을만한 음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김선권 : 오늘은 육전 냉면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연현철 : 육전 냉면이요? 육전이 명절 음식으로 먹는 소고기 육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김선권 : 네 맞습니다. 냉면 위에 명태회무침과 소고기 육전이 꾸미로 올려져 있는 진주식 냉면입니다. 면발은 탱탱하지만 질기지는 않고, 냉면의 새콤달콤한 맛이 육전과 잘 어우러집니다.
▷연현철 : 동궁과 월지 주변에 육전 냉면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많은 건가요?
▶김선권 : 많지는 않고요. 경주에 육전 냉면 말고 의외로 쌈밥집이 많더라고요.
▷연현철 : 쌈밥집이요.
▶김선권 : 네. 쌈밥도 추천해드릴만 하고요. 둘 중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현철 : 알겠습니다. 작가님 오늘 말씀 고맙고요. 저희가 오랜만에 모셔서 안타깝습니다. 저희가 더 자주 모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면서 저희는 다음 시간에 다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연현철 : 지금까지 김선권 여행작가와 라디오 경주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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