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대선이 끝나자 충북지역 정치권 열기가 지방선거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출마 예정자들은 대선 승리 여세를 몰아 예비후보 등록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예비 주자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입니다.

김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하나둘씩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대선 승리 열기가 식기도 전에 앞다퉈 얼굴 알리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오늘(13일)까지 도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주자는 모두 27명인데 이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이 23명입니다.

먼저 충북지사 선거에는 국민의힘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10일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천시장 선거에는 김창규 전 아제르바이잔 대사 등 국민의힘 소속 3명이 대선 다음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박창호 전 충주경찰서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충주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됐습니다.

출마 선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도지사 후보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박 전 차관은 내일(14일)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도 이날 국민의힘 청주시장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를 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최진현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도 같은날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하고 오는 15일 예비후보를 등록합니다.

이밖에 단양군수에 도전장을 낸 김문근 전 충북도 농정국장과 보은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구영수 전 보은군 경제국장 등이 출마 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대선 패배 충격 조기 수습에 나선 민주당은 일단 숨 고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시·도별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천심사 시 배제됩니다.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 검증위원회 운영에 나설 계획이며 검증을 거친 예비후보들은 본격적인 등록을 할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진수 입니다.